신종 코로나 확진자 방문 매장 줄줄이 휴업… 온라인 쇼핑 급증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방문 매장 줄줄이 휴업… 온라인 쇼핑 급증
  • 김형수 기자
  • 승인 2020.02.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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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서울점 앞에 임시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됐다. (김형수 기자) 2020.2.3/그린포스트코리아
신라면세점 서울점 앞에 임시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됐다. (김형수 기자) 2020.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속속 나오면서 사람들의 일상이 달라지고 있다. 확진자가 다녀간 오프라인 매장들은 휴업에 들어갔고, 소비자들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피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로 몰려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부천점은 2일 휴업에 들어갔다. 이마트는 12번 확진자와 그의 배우자인 14번 확진자가 지난달 20여분 동안 해당 점포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한 뒤 휴업을 결정했다. 8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이마트 군산점은 지난달 31일부터 잠시 매장 문을 닫았다가 오늘 영업을 재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와 3일에 걸친 방역・방제작업으로 영업안전이 확보됐다는 판단 아래 군산시와 논의해 3일 정상영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CGV도 12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부천역점을 임시휴업하기로 했다. CGV는 1일 저녁 상영을 중단하고 고객들을 차례로 내보낸 뒤 자체적으로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보건소의 추가 방역도 이뤄졌다. CGV는 질병관리본부의 의견에 따라 부천역점 영업 재개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5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지난달 31일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CGV성신여대입구점은 오늘부터 다시 손님을 받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2일 오전 12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0일과 27일 두 번 방문한 서울점을 임시 휴업하기로 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행객이 지난달 23일 찾은 제주점도 이날 저녁부터 휴업하는 중이다. 신라면세점은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임직원 및 고객들의 안전이 확보됐다는 판단이 설 때까지 제주점 영업을 재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롯데면세점도 해당 중국인이 제주점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3일부터 해당 매장 휴업에 들어간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발표에 따라 중국 양저우로 귀국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중국인)가 지난 23일 제주점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내부 매뉴얼에 따라 고객의 입점을 통제하고, 입점 고객들을 퇴점시켰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2일 매장 폐쇄 이후 추가 방역작업을 진행했다”며 “보건당국 및 제주특별자치도와의 협의 후에 재개점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K플라자도 수원점에 수원시에 거주하는 15번째 확진자의 배우자가 AK플라자 수원점에서 근무한 협력사원인 것을 확인함에 따라 3일 수원점을 임시휴점하기로 결정했다. AK플라자 직원 및 점포 근무자와 가족, 동거인 전원에 대해 중화권 방문 현황 등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15번째 확진자(당시 능동 감시자)의 배우자인 협력사원에 대해 확인했다. 

해당 협력사원에 대해서는 확인 당일인 지난달 27일부터 휴무 및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이틀 후인 지난달 29일 수원점 전 구역을 1차적으로 방역조치 했으며 3일 추가 방역을 실시한다. 협력사원의 확진 판정 여부 및 상황을 보며 휴점기간을 조율할 계획이다.

마켓컬리 물류작업자들이 손을 소독하고 있다. (마켓컬리 제공) 2020.2.3/그린포스트코리아
마켓컬리 물류작업자들이 손을 소독하고 있다. (마켓컬리 제공) 2020.2.3/그린포스트코리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확진자가 다녀간 오프라인 매장들이 연달아 휴업에 들어가면서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몰로 몰리는 모양새다. 11번가는 2일 최근 6일(1/27~2/1) 동안 신선식품 거래는 전월 동기 대비 46%, 생필품은 104%, 가공식품은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물티슈, 기저귀 등의 생필품과 라면, 생수, 즉석밥 등 반복구매형 가공식품 등 ‘장보기’ 관련 품목들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반조리・가정식, 냉동・간편과일 등 간편한 신선식품 거래는 전달에 비해 최대 1095% 급증했다.

해당 기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제품도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마스크 거래는 전달과 비교해 37169%, 손세정제는 6679% 치솟았다. 개인위생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같은 기간 ‘제균티슈’는 343%, ‘보안경’은 661% 거래가 급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감이 계속 확대되면서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쿠팡은 2일 새벽배송이 최대 2시간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고, 마켓컬리는 2일 냉장 상품 주문을 조기 마감했다. 

마켓컬리는 지난달 31일부터 배송차량 방역부터 모든 물류센터 직원 및 배송기사에게 마스크 지급 등 전방위적인 소독 및 위생 관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배송 차량의 좌석 및 내・외부 방역과 함께 모든 배송 기사들에게도 마스크를 제공해 감염을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물류센터의 검품 담당자, 현장 작업자 등에게는 손소독제를 수시로 사용하게 하고, 매일 새로운 마스크를 지급하는 중이다.

11번가 관계자는 “국내에서 4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7일부터 관련 품목 거래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외출을 하는 대신 집에서 장을 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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