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CI(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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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은 지난달 31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20년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에기평은 올해 전년 대비 13% 증가한 8151억원을 투입해 에너지전환을 위한 16대 중점기술 분야와 안전강화 기술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에기평에 따르면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에너지전환 16대 중점기술 분야에 전체 사업비의 90%를 집중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태양광·풍력에 1547억원, 수소에 704억원, 원자력·방사성폐기물 처리에 987억원 등이다.

또한 에너지안전 기술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ESS 화재예방, 방폐물 처리기술, 원전사고 방지, 수소충전소 안전성 확보 등에 55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중점 안전관리가 필요한 과제를 별도 지정해 ‘안전관리형 과제’로 관리하는 제도가 신설된 점이다. 선정 단계부터 안전관리계획을 검토하고 위험물질을 취급할 경우 전문기관으로부터 매년 점검을 받는 등 연구 과정의 안전을 강화해 연구자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춘택 에기평 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공고는 지난해 발표한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국민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며 “올해 약 1조2000억원의 에너지 R&D 예산이 편성된 한전, 한수원 등 17개 에너지 공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정부 R&D 예산이 보다 효과적으로 투입되어 산업육성으로 연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기평은 이번 1차 신규지원 대상과제 공고를 통해 89개 과제, 13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고 내용과 추가적인 사업설명회 정보, 사업 계획서 접수방법 등은 에기평 홈페이지(www.ketep.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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