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 본사(한국서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충남 태안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 본사(한국서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은 에너지 공기업 최초로 ‘2019년도 국산화 개발 성과 보고회’를 서부발전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한 해 동안 발전설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적극 참여해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함께 노력해 온 중소기업에 감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유형성과, 개발난이도, 국산화 활성화 등 3개 분야에서 우수한 국산화 성과를 인정받은 12명의 직원과 6개 부서에게 포상했다. 또한 국산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중소기업에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불거진 일본과의 무역마찰 이전인 2018년 6월부터 김병숙 사장 주도 하에 국내 발전 산업의 기술자립을 위한 국산화에 착수했다. 이후 발전업계 최초 전담조직 구성, 기술개발에 적합한 국산화 로드맵 구축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발전설비 Test Bed 제도’를 제도화하는 등 국산화를 선도해 왔다.

6개월에 걸친 기반구축 이후 지난 한 해 동안 229건의 국산화 개발을 추진해 국산화율을 기존 22.2%에서 25.8%로 3.6%p 향상시켰으며 외산 기자재를 국산 기자재로 대체하여 119억5000만원의 유형성과를 창출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유형성과의 주요 내용은 △고가의 외산 기자재를 국산으로 대체하여 비용 19억4000만원 절감 △석탄 분쇄설비 핵심부품 및 가스터빈 압축기 필터 등 가시적 성능개선을 통한 수익 62억2000만원 증대 △발전용수 분석설비 및 석탄 하역기 주기교체 부품 등 타호기 확대 적용을 통한 기대성과 28억원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신규 중소 14개 기업의 발전 산업 진입 지원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9억9000만원 등이다.

그뿐만 아니라 서부발전은 중소기업의 진입장벽 제거를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현장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시행, 총 92개 기업 157명에게 현장에서 기술개발 아이템을 직접 발굴할 기회를 제공했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14개 기업은 34개 품목의 국산화 개발에 참여했으며 서부발전은 9억9000만원을 투자해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을 도모했다. 대표적인 현대환경은 제품 개발 이후 건설 산업으로까지 판로를 개척해 매출액이 3배가량 향상됐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2030년까지 국산화율을 22.2%에서 90%까지 향상시키기 위해 로드맵을 2018년 10월에 마련을 했다”며 “매년 국산화율을 3.6~6%대로 증가를 시키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청의 강소기업 리스트를 통해 400여개 기업과 여성기업 홈페이지, 중소기업 나라장터 등에서 현장설명회를 홍보한다”며 “현장설명회에 참여할 경우 9개 분야로 설비 그룹으로 나눠 희망하는 설비를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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