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A호 특별관측 영상 9종 제공·맞춤형 영상표출 메뉴 신설

산불탐지 영상(2020년 1월 4일 오후 1시 KST 사례). (자료 기상청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산불탐지 영상(2020년 1월 4일 오후 1시 KST 사례). (자료 기상청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기상청은 호주 정부 산불 재난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천리안위성 2A호 특별관측 영상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특별관측은 기상위성 정규관측 절차와 별도로 위험기상 또는 대규모 재해 현상(예로, 산불, 태풍, 화산폭발 등)에 대한 집중감시, 그리고 신속한 재난대응 지원을 목적으로 1000㎞ 범위 특정 관측 영역을 2분 간격으로 고정 또는 추적 관측하는 것.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원 계획은 호주 산불 대규모 확산과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호주 기상청의 긴급한 특별관측 지원 요청에 따른 것이다.

기상청이 산불탐지, 산불 방사열 분석 및 특별관측을 통해 확보한 총 9종(분석영상 6종, 기본영상 3종) 관측·분석 영상을 호주 기상청에 제공하면, 호주 기상청에서는 산불 발생 위험 정도를 파악해 산불 재난대응에 직접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제공 자료는 △산불 분석영상 3종(산불탐지, 산불위험도, 산불방사열) △RGB 합성영상 3종(천연색, 화산재, 황사) △기본영상 3종(가시, 적외, 수증기 영상) 등이다. 산불탐지는 10분 주기로 이뤄지며 해상도는 2㎞ 수준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호주 기상청에서 실시간 활용이 가능토록 기상청 국가기상 위성센터 영문 홈페이지에 ‘호주 산불 특별지원을 위한 맞춤형 영상표출 메뉴’를 신설, 31일부터 관련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규모 기상재해 발생시 해당국 요청이 있으면 우리나라 주변 기상감시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인도적 차원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