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녹색건축] “맑은 공기 마시세요”…건설업계 공기 정화 ‘녹색바람’
[친환경 녹색건축] “맑은 공기 마시세요”…건설업계 공기 정화 ‘녹색바람’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0.01.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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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실외 미세먼지 저감 시설 설치
SK건설, 통학버스 대기공간에 공기청정시스템 운영
현대건설, 미세먼지뿐 아니라 제균 가능 시스템 선봬
삼성물산이 선보인 만앤휴멜사의 실외 미세먼지 저감 설비(左)와 SK건설이 운영 중인 클린에어 스테이션(右)(출처 각 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물산이 선보인 만앤휴멜사의 실외 미세먼지 저감 설비(左)와 SK건설이 운영 중인 클린에어 스테이션(右)(출처 각 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지난해 말 자녀를 출산한 가정주부 A씨는 출산이 임박하자 가장 먼저 공기청정기를 구매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겨울철 연례행사처럼 찾아오는 미세먼지로 인해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안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A씨는 “집안 가전제품 중 가장 사용량이 많은 것을 꼽자면 공기청정기”라며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 역시 대부분 공기청정기를 구매해 사용한다”고 말했다.

‘잿빛 하늘’로 표현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상생활은 물론 국민 상당수가 거주하는 아파트에도 큰 변화 일어났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물론 공기청정기가 특별한 제품이 아닌 생활 필수품이 된 상황에서 건설업계도 고객의 수요에 발맞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가 실외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설비를 설치하는가 하면 실내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제균 기능 추가된 특허기술을 아파트에 도입하는 등 아파트단지 내 ‘녹색바람’이 불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실외 미세먼지를 막는 다양한 시설로 삼성물산과 SK건설은 아파트 단지 내 미세먼지를 저감시켜주는 다양한 시설을 운영 중이다.

삼성물산은 국내 대표 놀이공원 에버랜드에 시범 운영한 독일 만앤휴멜사의 실외 미세먼지 저감 설비를 서울시 서대문구 래미안 루센티아에 공동주택 최초로 설치‧운영한다. 이 장비는 독일 주 정부의 평가 결과 최대 10~30% 정도의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우천 시 자동으로 가동 중지하는 레인 센서와 loT 기술을 접목해 운전 상태 및 필터의 상태를 원격으로도 관리할 수 있다.

SK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SK뷰파크 3차에 ‘클린에어 스테이션(Clean Air Station)’을 설치‧운영 중이다. 클린에어 스테이션은 단지 내 통학버스 대기공간에 공기청정시스템을 적용한 시설이다. 클린에어 스테이션은 H13급 고성능 헤파필터를 적용한 공기청정기와 냉난방기가 설치돼 있어 어린이와 보호자가 미세먼지 걱정 없이 쾌적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만큼이나 클린에어 스테이션에 대한 입주민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내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유기화합물(VOCs)과 바이러스, 곰팡이 등 제균 기능까지 갖춘 시스템도 아파트에 도입된다.

현대건설은 세계최초 공기청정 세대환기 시스템 개발을 완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토탈 솔루션 ‘H 클린알파 플러스(Clean α+)’를 향후 분양 예정인 디에이치 및 힐스테이트 단지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기청정 세대환기 시스템은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헤파 필터로 제거할 수 없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과 폼알데하이드,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을 제거하는 제균 기능까지 갖췄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H 클린알파 플러스는 상업·의료·복합시설 등에 적용돼 장비 성능개선 및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입증된 공기조화기의 광플라즈마 기능을 환기장비 및 천장형 공기청정기에 접목해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은 상온에서 진공자외선(VUV), 일반자외선(UVGI), 가시광(VR) 파장으로 발생하는 광플라즈마에 의해 생성된 수산화이온, 산소이온 등의 연쇄반응으로 부유하는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 냄새, 기타 오염물질들을 분해하는 방식이다. 

미세먼지 저감 등 공기질 개선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건설업계는 국내 미세먼지 관련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고객의 수요 역시 증가, 관련 상품과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각 건설사들이 미세먼지 저감 등 관련 문제를 중점적으로 생각한다”며 지난해도 그렇고 미세먼지와 관련해 많은 이슈들이 있어 관련 상품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제품과 기술이 점점 고도화 되는 것은 물론 공기질 개선을 위한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의 H클린알파 플러스 예시(현대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건설의 H클린알파 플러스 예시(현대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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