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0억원·올해 101억원 규모 물 분야 실험분석 장비 마련
입주기업 물 기술 인·검증 및 기술개선 등 지원...환경 신기술 검증업무 수행

시험분석 장비 및 실증화시설. (사진 한국환경공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시험분석 장비 및 실증화시설. (사진 한국환경공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물 분야 기술·제품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 등 국가주도 물산업 진흥을 위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물 분야 시험분석 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 중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일대 14만5000㎡ 부지에 시험·연구시설, 실증화시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을 조성해 기업 기술개발부터 시장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기반시설이다. 

환경부가 국비 2409억원을 투입, 지난해 6월 16일 시설 조성공사를 끝내고 9월 4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국내외 내빈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한 바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먹는 물, 하·폐수 등 7개 분야 수질검사를 위해 약 80억원 규모 실험분석 장비 258대를 구매·배치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올해는 101억원을 투입해 표준재료 시험 분야 장비 71대를 추가 도입하고 국내 최대 규모 물 환경 분야 실험분석실을 구축할 방침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구축된 시험분석 설비는 입주기업 기술 인·검증 수행 및 기술 개선에 활용되며 초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시험분석 수수료 50%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입주를 완료한 기업 및 유관기관 등은 종합관망시험시설 2개소를 포함한 실증화시설 4개소에서 실증시험을 진행 중이다. (사진 한국환경공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입주를 완료한 기업 및 유관기관 등은 종합관망시험시설 2개소를 포함한 실증화시설 4개소에서 실증시험을 진행 중이다. (사진 한국환경공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아울러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12월 31일 환경신기술 평가기관(1998~2006년)으로서 인·검증 수행실적 및 전문성 등을 인정받아 ‘환경기술 현장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한국환경공단은 2024년 말까지 △폐·하수처리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 처리 △정수 처리 △침출수 처리 △폐기물 자원화 기술 △환경측정기 기술 △관거 기술 등 총 7개 분야에 대한 ‘환경신기술 검증’ 업무를 수행한다.

이밖에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현재까지 총 45개 기업 및 유관기관 등이 설계구역을 포함한 임대공간 등에 입주를 완료해 초기 입주계획 대비 67%를 초과 달성했다. 입주를 완료한 기업 및 유관기관 등은 종합관망시험시설 2개소를 포함한 실증화시설 4개소에서 실증시험을 진행 중이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국내 물산업 진흥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 설비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내 물기업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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