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재생센터, 오염물질 무배출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변신
서울 물재생센터, 오염물질 무배출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변신
  • 송철호 기자
  • 승인 2020.01.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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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가스 이용 180MW 수소연료전지 설치...신재생에너지 전력·열 생산
전기‧열 46만 세대 공급, 온실가스 회수해 도시농업 활용
연간 37만톤 온실가스·대기오염물질 감축...219만명 호흡분량 공기 생산
글로벌 물연구 마을(클러스터) 조감도. (사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글로벌 물연구 마을(클러스터) 조감도. (사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중랑‧난지‧서남‧탄천)가 수소기술을 비롯해 현존하는 신재생에너지 최신기술을 모두 융합, 세계 최초로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가 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핵심은 180MW 규모 ‘수소연료전지’를 설치,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와 수소기술을 융합‧발전하는 에너지 선순환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을 구축하는 것.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 전기화학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으로,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방식에 비해 온실가스 발생이 적은(40%)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수소 저장을 위한 별도 충전설비가 없고 연료용으로 발생된 수소는 다른 화학적 반응 없이 열과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저장‧취급에 따른 폭발 위험성이 없어 안전성이 입증된 시설이다.

실제로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33% 성장하고 있는 신에너지 분야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은 바이오가스를 수소연료전지에 공급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 전기는 가정으로 공급하고 열에너지는 센터 내 슬러지 건조시설이나 도시농업 열원으로 활용한다. 동시에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 회수해 도시농업 등에 활용한다. 이 같은 시스템은 에너지 활용은 극대화하는 동시에,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은 제로(Zero)인 세계 최초 무공해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이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가스 이용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이자,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완전한 무배출 시설”이라며 “국내 수소연료전지는 2018년 말 기준 발전용 연료전지 308MW, 가정 및 건물용 7MW가 설치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한 “오는 2035년까지 4개 물재생센터에 바이오가스 수소연료전지를 총 180MW(중랑 50MW, 서남 60MW, 난지 30MW, 탄천 40MW) 규모로 설치한다”며 “올해부터 중랑물재생센터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서울하수도과학관 물순환테마파크 모습. 현재 서울의 하수시설에 대해 체계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연출매체를 이용하고 있고 중랑물재생센터에서 이뤄지는 첨단 하수처리 시스템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이밖에 이곳에서는 하수처리의 신기술, 미래 하수처리법 등도 소개한다. (송철호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하수도과학관 물순환테마파크 모습. 현재 서울의 하수시설에 대해 체계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연출매체를 이용하고 있고 중랑물재생센터에서 이뤄지는 첨단 하수처리 시스템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이밖에 이곳에서는 하수처리의 신기술, 미래 하수처리법 등도 소개한다. (송철호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 연간 2815억원 경제적 가치창출·약 6500명 고용효과
  
서울시에 따르면, 180MW 규모 수소연료전지 설치로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이 완료되면 38만 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과 8만 세대에 공급 가능한 열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스마트팜(Smart Farm)’은 농·수산물 등 생산과 가공, 유통단계에서 정보통신 기술 등을 접목한 지능화된 농업시스템으로, 작물 생육환경정보 등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 생육환경을 조성하는 최신농법이라고 소개했다.

수소연료전지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제로 시설인 만큼 연간 37만6577톤 온실가스와 1만7461톤 대기오염물질(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을 감축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연료전지 자체 공기정화기능으로 매일 219만명이 호흡할 수 있는 분량의 깨끗한 공기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수소차 60만대를 운영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서울시는 “운영비 절감과 전력생산비용 등을 통해 연간 2815억원 경제적 가치 창출과 약 6500명 고용효과(약 1조800억원 투자시)도 기대된다”며 “서울 그린뉴딜을 선도하는 녹색경제 행진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9일 오전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3개 도시가스사(서울도시가스, 코원에너지서비스, 예스코)와 ‘서울시 물재생센터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수소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한 오염물질 무배출 물재생센터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은 신재생에너지와 환경분야 최신기술이 융합된 결정체로,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최초 시설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기피시설로 인식돼 온 하수처리장이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없는 청정에너지 생산기지로 전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하수처리수질을 상수원인 팔당댐 수준으로 처리하는 완전한 무공해 물재생센터를 조기에 실현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최적의 공법 조합과 운영기술 및 매뉴얼을 개발해 공정특허를 출원하고 국내외에 청정기술을 수출하는 등 전 지구적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 선도도시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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