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232억원·기관 1924억원 순매도
원/달러 환율 급등...8.0원 오른 1176.7원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국내 주식시장을 덮쳤다.

28일 코스피는 3% 넘게 급락하며 218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41p(3.09%) 내린 2176.7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3.91p(2.40%) 내린 2192.22로 출발, 개장과 동시에 2200선을 내준 뒤 점점 더 낙폭을 키웠고 장중 한때는 2170선마저 붕괴해 2166.2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2018년 10월 11일(-98.94p·-4.44%) 이래로 1년 3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 및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수는 1월 상승분을 반납하고 작년 말(2197.67)보다 낮은 수준으로 (-0.95%) 내려앉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2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192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동반 '팔자'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66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87개에 불과했고 내린 종목은 816개였고 1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7억9281만주, 거래대금은 약 8조605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7p(3.04%) 내린 664.70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24.78p(3.61%) 내린 660.79로 개장해 급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35억원, 기관이 162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17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88개였고 1135개는 주가가 내렸다. 3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1억780만주였고 거래대금은 약 6조8293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0원 오른 달러당 1176.7원으로 마감했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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