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쓰레기 배출량 및 물 사용량 절반 감축 계획 발표
친환경・자연보호 기술 개발에 투자

스타벅스는 재생가능한 농사방법 개발에 투자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해 힘쓴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페이스북 캡처) 2020.1.28/그린포스트코리아
스타벅스는 재생가능한 농사방법 개발에 투자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해 힘쓴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페이스북 캡처) 2020.1.2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글로벌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자원 포지티브(Resource-Positive)’ 미래로 나가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환경친화적 재료 사용을 확대하고, 투자와 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의 방식으로 지구를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21일(현지 시간) 케빈 존슨(Kevin Johnson) 스타벅스 CEO가 가져간 것 보다 더 많은 걸 지구에 돌려주기 위해 앞으로 몇 십년에 걸쳐 실행에 옮길 계획을 내놨다고 밝혔다. 해당 계획에는 2030년까지의 탄소 배출량・쓰레기 배출량・물 사용량 감축 목표 수치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 등이 포함됐다. 

케빈 존슨 CEO는 “이런 정신은 스타벅스의 사명 속에 들어있다”면서 “장기적 관점의 경제적이며 공정하면서도 지구친화적인 가치를 포용함으로써 우리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더 커다란 가치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존슨 CEO는 △스타벅스 직접 사업 활동 및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50% 감축 △스타벅스 직접 사업 활동 및 커피 생산과정에 쓰인 물 50% 보존 혹은 보충 △매장 및 제조과정에서 나와 매립되는 쓰레기 50% 감축 및 순환경제 실현 등을 2030년까지 실현할 목표로 제시했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다섯 가지 전략도 발표됐다. 해당 전략은 △자연친화적 식물성 메뉴 확대 △다회용 포장재로 일회용 포장재 대체 △재생가능한 농사법・숲 재조성 및 보존・공급망 내 물 보충 분야에 투자 △음식물 쓰레기 제로화・재사용・재활용 대안 기술에 투자 △친환경 매장・사업・제조・배달 기술 개발에 투자 등을 아우른다.

스타벅스는 순환 경제 구축의 일환으로 엘렌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의 새로운 플라스틱 경제 글로벌 공약(New Plastics Economy Global Commitment)에 동참했다. 해당 공약은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 제거 △재사용 모델 적용을 통한 일회용 패키지 사용량 감축 △100% 재활용・재사용・비료화 가능한 플라스틱 패키지 사용 등을 골자로 이뤄졌다. 

내년에는 포괄적 시장 조사 및 시도를 실시해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재사용 포장용기 사용을 독려하는 인센티브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환경 관련 목표를 공식화한다는 방침이다.   

쉴라 보니니(Sheila Bonini) 세계자연기금(World Wildlife Fund) 민간 부문 부사장은 “글로벌 기후 위기는 지구가 직면한 새로운 위험”이라면서 “스타벅스가 지구에서 가져간 자원보다 더 많은 것을 되돌려주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는데, 이런 리더십이 우리가 비즈니스 부문에서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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