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세종시 전기굴절버스(출처 세종시청 블로그)/그린포스트코리아
23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세종시 전기굴절버스(출처 세종시청 블로그)/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전국 최초의 친환경 전기굴절버스가 세종시에서 운행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시 등은 전국 최초로 대용량 교통수단인 전기굴절버스가 23일부터 세종시에서 운행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기굴절버스는 정원 84명(좌석 45명, 입석 39명), 1회 완충으로 최대 2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승하차용 출입문은 3개소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차선이탈경고장치와 전자 제어 제동시스템, 전방 장애물경고장치 등 첨단 안전시설과 자동식 휠체어 고정장치, 휴대폰 충전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전기굴절버스는 세종 내부순환선(900번), 오송역-정부세종청사-반석역 간 광역노선(990번)에 각각 2대가 투입되어 운행될 방침이다. 요금은 기존 BRT 버스와 같다.

대광위는 S-BRT 시범사업 선정에 따른 세종권 BRT 고급화 일환으로 추진 중인 ‘BRT 첨단정류장 설치’와 ‘BRT 우선신호체계 시범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BRT 첨단정류장 사업은 스크린도어와 무선인터넷(Wi-Fi),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LED 광고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세종시 내 6개소 정류장에 시범 적용했으며 BRT 운행 전 노선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BRT 통행속도 향상, 정시성 개선을 위해 횡단보도, 교차로 등에서 BRT 차량에 통행우선권을 주는 우선신호체계 사업도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올해부터 세종시 순환노선 구간별로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오송역 서편 버스환승센터도 16일부터 운영 중으로 BRT 이용객들은 오송역에서 편리하게 세종권 BRT를 이용할 수 있다.

최기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전기굴절버스 운행으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 해소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세종권 BRT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BRT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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