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 마무리 수순

웅진코웨이 CI (웅진코웨이 제공) 2020.1.23/그린포스트코리아
웅진코웨이 CI (웅진코웨이 제공) 2020.1.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웅진코웨이가 다음달 초 주주총회를 연다. 웅진코웨이가 웅진의 품을 떠나 넷마블에 인수되는 과정이 끝나가는 모양새다.

23일 웅진코웨이는 2월 7일 오전 10시 충청남도 공주시에 자리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했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회사 이름을 웅진코웨이(WOONGJIN COWAY Co., Ltd.) 에서 코웨이(COWAY Co., Ltd.)로 바꾸는 정관 변경 안건이 의결될 전망이다. 

웅진에서 넷마블로 인수됨에 따라 사명에서 ‘웅진’이 없어지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웅진코웨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넷마블은 그 두 달 뒤인 작년 12월말 웅진코웨이의 지분 25.08%를 1조7400억여원에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선 사내이사,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들을 선임하는 안건도 다뤄진다. 사내이사에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이해선 웅진코웨이 사업기술총괄 사장, 서장원 넷마블 콬웨이TF장 등 세 명이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 명단에는 김진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김규호 서강대학교 산학협력센터 교수, 윤부현 LG유플러스 고문, 이다우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 김진배, 윤부현, 이다우 등 세 명은 감사위원회 위원도 겸할 예정이다. 사내이사,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들의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아울러 웅진코웨이는 23일 자기주식 보통주 6만7900주를 33억9500만주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가 목적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다음달 7일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라면서 “이사회가 끝나면 인수 과정이 마무리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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