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레스토랑 타볼로 24는 테이크아웃 서비스 ‘JW 명절 투 고’를 운영한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제공) 2020.1.21/그린포스트코리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레스토랑 타볼로 24는 테이크아웃 서비스 ‘JW 명절 투 고’를 운영한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제공) 2020.1.2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한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들을 만나 모두가 즐거워야 할 명절이 누군가에게는 고역이나 다름없다. 차례상을 차리고 난 뒤에도 쉴 새 없이 손님을 맞으며 음식을 준비하다 진이 빠져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이들이다. 업체들은 상을 차리는 데 드는 고생을 덜 수 있는 상품을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21일 이마트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설 직전 일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년 사이에 ‘간편식 제수용품’ 매출이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매년 설 기간 가정간편식 등 간편 먹거리 매출이 증가하자 이달 29일까지 ‘설 명절 먹거리 페스티벌’을 열고 다양한 먹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피코크 제수용품 52종을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피코크 제수용품 대표상품인 ‘피코크 순희네 빈대떡(400g)’은 7480원에, 2입 번들로 기존 상품 대비 약 30% 저렴하게 기획한 ‘피코크 떡갈비(450g*2입)’는 9980원에 판매한다. 또 요리 밑재료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피코크 서울요리원 사골곰탕(500g)’은 990원, ‘피코크 서울요리원 사골육수(900g)’는 1580원에 선보인다.

상차림 수고를 덜어줄 즉석 먹거리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30톤 물량을 대량으로 계약해 기존 상품 대비 약 50% 이상 저렴한 ‘양념게장(900g)’은 1팩당 9900원에 판다. 이밖에도 지난해 즉석조리 식품 최고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BBQ 훈제 삼겹살’은 100g당 1980원에, 경쟁 상품 대비 30%가량 저렴한 ‘어메이징 닭강정’은 1팩당 9980원에, ‘프리미엄 생연어초밥/광어초밥’ 등 초밥류는 998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삼원가든은 마켓컬리에서 가정간편식(HMR) 독점 제품으로 갈비 곰탕을 판매한다. 맑고 진한 한우 육수에 푸짐한 갈비를 넣어 풍부한 맛을 냈다. 매장에서 파는 갈비 곰탕의 맛을 살리기 위해 레시피 작성에만 5개월이 걸렸다. 원육 선별・검수는 삼원가든 품질팀이, 2차 검수는 삼원가든 셰프들이 실시한다. 

‘SG다인힐 테스트키친'의 세프 군단은 삼원가든  대표 메뉴로 손꼽히는 등심 불고기도 집에서 매장에서 먹는 맛을 그대로 맛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가정간편식 제품을 개발했다. HMR 제품이어도 매장에서 파는 그대로의 맛을 살리기 위해 갈비 곰탕과 마찬가지로 맛집의 품격과 품질을 지키기 위한 느림의 미학을 잊지 않았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레스토랑 타볼로 24는 명절 음식, 성묘, 차례상차림의 번거로움을 덜어 줄 테이크아웃 서비스 ‘JW 명절 투 고’를 이달 27일까지 운영한다. 셰프들이 맛과 영양을 모두 고려해 풍성한 명절 음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JW 명절 투 고’를 준비했다.

‘JW 명절 투 고’는 기본 8종 구성의 풍성한 상차림으로 이뤄졌다. △모둠전 △고기 산적 △삼색 나물 △민어 3마리 △잡채 △갈비찜 △버섯 불고기 △가오리무침 등을 맛볼 수 있다. 별도로 주문하면 세프가 직접 준비한 수제 약과도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먹는 가정이 줄면서 명절 상차림 풍속도가 변화하고 있다”며 “과거 명절 기간에는 대형마트에서 각종 제수용품 및 식재료를 구매해 직접 요리하는 가정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간편식으로 제사상을 차리고 가족 먹거리는 마트 초밥 등 조리 식품으로 간편하게 해결하는 가정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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