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들이 빈폴이 선보인 '비 싸이클(B-Cycle)' 라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패션부문 제공) 2020.1.21/그린포스트코리아
모델들이 빈폴이 선보인 '비 싸이클(B-Cycle)' 라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패션부문 제공) 2020.1.2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21일 2020년을 친환경 상품 출시의 원년으로 삼고, 멘・레이디스・키즈 등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라인 ‘비 싸이클(B-Cycle)’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빈폴은 지난해 론칭 3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상품뿐 아니라 매장, 비주얼 등 브랜드 이미지를 올해부터 완전히 탈바꿈한다고 선포했다. 그 첫 발걸음으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자체 개발한 다운 충전재를 다양한 상품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빈폴멘은 3가지 형태의 친환경 상품 ‘비 싸이클’ 라인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고어텍스 원단 중 친환경 발수제를 사용한 PFC-Free 원단을 겉감으로 사용하고, 다운 대체 충전재인 ‘프리마로프트(Primaloft)’를 안감으로 디자인해 패딩과 코트 등의 상품에 적용했다. 모든 상품이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또 빈폴멘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소재개발팀과 연구개발을 통해 폐 페트병을 재생한 충전재를 개발, 리버시블 퀼팅 점퍼와 베스트 등의 상품을 선보였다. 해당 충전재는 프리마로프트 수준의 기능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50% 이상 저렴하다.

빈폴멘은 동물 학대 없이 윤리적으로 다운을 채취한 상품으로 인증하는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다운 상품도 올해 처음으로 내놨다. 트래디셔널 업계 최초로 RDS 인증을 받은 트러커 점퍼 출시를 시작으로, 올 가을겨울 시즌에는 다양한 상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빈폴멘은 이외에도 재생 폴리 소재를 사용한 플리스 티셔츠와 재생 가죽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빈폴레이디스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재생나일론 소재의 트렌치, 재킷, 패딩 코트 등을 출시했다. 겉감은 세척과 방사 과정을 거친 폐어망 원사를 옷의 겉감으로 사용했고, 충전재로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자체 개발한 재생 폴리를 활용했다. 빈폴키즈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자체 개발한 재생 패딩 충전재를 활용한 남아 셔츠형 쇼트 점퍼와 여아 A라인 래글런 점퍼 등의 상품 등을 선보였다.

박남영 빈폴사업부장은 “30주년 브랜드 리뉴얼을 시작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는 차원에서 지속가능성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며 “친환경 소재 상품을 출시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범지구적 차원에서 생산, 프로세스, 유통, 패키징 등 초일류 브랜드로서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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