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알볼로 목동 피자 (피자 알볼로 제공) 2020.1.19/그린포스트코리아
피자알볼로 목동 피자 (피자 알볼로 제공) 2020.1.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튜닝의 끝은 순정’이란 말이 있다. 다양한 변형과 변화를 시도하다가다도 결국 마지막에는 기본을 찾게 된다는 의미다. 외식업계에서도 심플하게 재료 본연의 맛 살리고 깔끔함 더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알볼로는 기본에 집중한 맛을 살린 ‘웰빙피자’와 ‘정통피자’ 카테고리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메뉴들은 화려한 토핑보다 피자 본연의 맛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됐다. 

웰빙피자 카테고리의 ‘목동피자’는 100% 임실 치즈를 사용했으며, 피자에 빠질 수 없는 햄을 푸짐하게 얹어 토핑보다 기본에 충실한 맛을 채웠다. 햄, 옥수수, 피망 등 10가지 기본 토핑이 한데 어우러진 ‘콤비네이션피자’는 매달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는 인기 메뉴다. ‘단호박피자’와 ‘고구마피자’ 역시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은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대만 샌드위치 브랜드 홍루이젠은 특별한 구성은 아니지만 깔끔한 맛과 가성비를 무기로 호응을 얻고 있다. 햄, 치즈, 계란 등 평범한 재료지만 순수 돈육 햄과 프랑스산 천연 버터, 네덜란드산 연유 등 재료에 공을 들였다. 달콤한 맛과 짭쪼름한 맛의 조화 이른바 ‘단짠’을 구현해 단순한 구성으로도 감칠맛을 냈다. 

커피 전문점 요거프레소는 스테디셀러로 아메리카노는 계절과 나이대 상관없이 모든 소비자들이 꾸준하게 찾는 ‘아메리카노’를 꼽았다. 요거프레소는 커피 기본인 원두 품질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시그니처 블렌드’라는 고품질 원두를 개발하는 등 최상의 원두를 활용한 아메리카노를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도시락의 정석’ 시리즈는 기본에 충실한 구성을 통해 사랑 받으며 지난해 700만개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도시락의 정석’ 시리즈는 4가지로 이뤄졌다. 세븐일레븐은 2018년 2월 '돼지불고기편' 출시를 시작으로 같은해 3월 '꽈리치킨편', 6월 '돼지갈비편', 9월 '바싹불고기편'을 잇따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변화를 주기보다 기본에 충실한 맛과 제품이 오히려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다”며 “외식업계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맛을 업그레이드를 하는 방향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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