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19명당 자동차 1대 보유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건수 국산‧수입차 각각 감소
친환경자동차 점유율 점차 증가

대표적인 친환경차인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일레트릭(김동수 기자) 2020.1.7/그린포스트코리아
대표적인 친환경차인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일레트릭(김동수 기자) 2020.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이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면서 친환경차의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367만7366대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인구 2.19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으로 2018년도 보다 47만5000대(2.0%)가 늘어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는 2015년부터 5년 동안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1가구 2~3차량의 보편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당분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등록대수 중 국산차는 2126만대(89.8%)이며 수입차는 241만대(10.2%)다. 수입차의 점유율은 2018년 9.4%에서 지난해 10.2%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181만1000대로 2018년 184만3000대 보다 3만1081대가 감소했으며 이 중 국산차는 153만8000대(2018년)에서 지난해 152만4000대, 수입차는 29만7000대(2018년)에서 지난해 28만대로 각각 감소했다.

자동차 이전등록건수는 지난해 370만 건으로 2018년 377만대보다 7만5000건(2.0%)이 줄었으며, 말소 등록된 자동차는 지난해 134만대로 2018년 117만대보다 16만8000대(14.4%)로 증가했다.

연료 종류별 자동차의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휘발유와 엘피지(LPG) 차량은 등록대수가 각각 1096만대, 200만대로 점유율이 지속해서 소폭 감소하는 추세고 특히 경유차 등록대수가 996만대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정부의 친환경차(Green Car)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 정책과 국민들의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친환경자동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친환경차(전기, 수소, 하이브리드)는 총 60만1048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2.0%에서 지난해 2.5%로 늘어나 친환경차의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의 증가 추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규등록 비중은 최근 3년간 2017년 전체 신규등록(신조차+수입차)대수 5.4%, 2018년 6.83%, 지난해 7.95%를 차지했으며 수소차는 4197대로 1년 만에 약 6배 증가했다.

전체 이전등록건수(매매업자+당사자거래) 중 친환경자동차의 비중은 2017년 1.05%, 2018년 1.44%, 지난해 1.8%를 소폭 증가했다.

전체 수입자동차 등록대수 중 친환경자동차의 비중도 2017년 4.22%, 2018년 5.42%, 지난해 6.37%를 차지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중기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및 배출가스등급제 시행 등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 증가와 미래 시장의 큰 흐름인 공유경제 확대 등에 따라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변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고 이를 자동차 정책수립에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3년 친환경차 등록 현황(자료 국토교통부, 그래픽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최근 3년 친환경차 등록 현황(자료 국토교통부, 그래픽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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