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본사 전경(한국중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본사 전경(한국중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중부발전(이하 중부발전)은 16일 제주발전본부에서 한국전력기술, 효성굿스프링스, 중부발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순수제조설비의 최신설비 교체공사 착공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새롭게 진행될 교체공사는 발전사 최초로 추진 중인 중부발전의 ‘유해화학물질 Zero화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이번 계획은 유해화학물질로 이온수지를 재생하는 이온교환 방식에서 역삼투막, 전기기온막 등을 이용한 막처리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유해화학물질의 사용이 없도록 구성돼 있다. 2021년 5월 정상 준공되면 시간당 최대 50톤의 초순수를 생산해 발전용수로 사용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착공행사에서 중부발전은 제한된 부지와 공간 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를 사전에 점검‧예방함으로써 사전준비회의가 함께 시행됐다.

한편, 이온교환 방식의 순수제조설비 3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보령발전본부 역시 2021년까지 막처리 방식으로 전환을 완료하기 위해 설비 구매를 추진 중에 있다. 제주‧보령발전본부의 순수제조설비 설치공사가 완료되면 중부발전 모든 발전소의 순수제조설비는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최신 설비로 교체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중부발전은 이를 통해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을 2018년 기준 연간 약 1270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앞서 중부발전은 폐수처리설비 등에 사용되는 유해화학물질을 지난해까지 일반화학물질로 대체 완료했고 탈질설비 환원제로 사용 중인 무수암모니아도 약 470억원을 투자, 2025년까지 요소수 등의 대체물질로 전환할 예정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2018년 7월 공표한 유해화학물질 사용 Zero화 로드맵에 따라 발전사 최초로 2025년까지 총 790억원을 투자하여 2017년 기준 연간 약 2만6500톤을 사용하던 유해화학물질을 전 사업장에서 퇴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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