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0선 육박…조정 하루만에 상승세 회복
코스닥도 7.36p 올라...원/달러 환율 4.1원↑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코스피가 16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소식에 큰 폭으로 올라 2240선을 가볍게 돌파한 후 2250선을 눈앞에 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07p(0.77%) 오른 2248.0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종가 기준 연고점 기록을 세운 4월 16일(2248.63)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5p(0.04%) 오른 2231.93에서 출발한 뒤 223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세를 유지하다 장 한때 2249.0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지난해 연고점을 넘지는 못했다.

이로써 전날 하락 마감하며 '숨 고르기' 모습을 보였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상승 흐름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2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379억원, 1천985억원을 순매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류 허(劉 鶴) 중국 부총리와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 미중 무역 분쟁의 추가 확전 가능성은 줄었다.

다만 합의 내용 가운데 알려진 내용 외에 '깜짝 발표'는 없었고, 핵심 사안은 빠진 미완의 상태로 남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때문에 장 초반 기대와 실망이 뒤섞여 차익성 매물이 나오며 코스피가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75개, 내린 종목은 437개에 보합은 97개 종목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7억8883만주, 거래대금은 6조101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6p(1.08%) 오른 686.52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7월 5일(694.17)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51p(0.08%) 오른 679.67로 개장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1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억원, 21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4387만주, 거래대금은 5조1659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1원 오른 1161.1원에 마감했다.

yangsangsa@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