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CI(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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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은 새로운 에너지가치혁신 모델인 ‘RE300’ 추진을 위해 제주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제주도청과 ‘탄소 없는 섬(CFI; Carbon Free Island) 제주’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에기평은 이번 제주대와의 업무협약으로 제주도와 재생에너지 사업을 구체화하게 됐다.

에기평은 국가 에너지 미래를 책임지는 전담기관으로서 충실한 책임과 역할 수행을 위해 미래 에너지 비전을 RE300으로 정의하고 이와 관련된 기술개발 정책을 추진한다.

에기평에 따르면 RE300은 기존의 RE100을 확장한 개념으로 제주도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 전력을 육지로 역송전해 공급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기본개념은 RE100(기존 제주 CFI)에 RE100(제주 인구증가/RE100 기업유치), RE100(HVDC 이용 육지로 역송전)을 더한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에기평은 제주대학교 내 ‘아리300추진단’을 설치해 상호 협력으로 제주도를 첨단 미래 에너지 산업의 종합 실증단지로 육성하고 이에 필요한 핵심인력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리300추진단의 ‘아리’는 RE(Renewable Energy)의 한국어 발음과 유사할 뿐 아니라 ‘자기에게 유익한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아름답다’의 어원이 되는 순우리말로 ‘재생에너지 확산으로 아름다운 제주를 유익하게 하자’는 의미다.

또한, 제주지역의 에너지 환경 분석 등 ‘탄소 없는 섬 제주 CFI2030'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기반 마련에 중추적 역할 수행할 예정이다.

임춘택 에기평 원장은 “제주가 에너지 자립을 넘어서 에너지 기반의 경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이는 것에 아리300추진단 발족의 의의가 있다”면서 “친환경 에너지섬으로서 제주의 성공모델을 타 지자체와 해외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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