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야커피는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카페 음료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디야커피 제공) 2020.1.15/그린포스트코리아
이다야커피는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카페 음료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디야커피 제공) 2020.1.1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이디야커피는 최근 5년간 두드러진 소비 키워드로 ‘얼죽아’, ‘카페식(食) 문화’, ‘음료 DIY 열풍’ 꼽았다. 

15일 이디야커피는 최근 5년간의 판매 데이터를 통해 변화하는 카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최근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 음료)’라는 신조어가 유행하듯 아이스 음료는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번 겨울은 이상기후로 인해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12월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하는 등 겨울철 아이스 음료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이디야커피의 전체 아이스 음료 판매량은 2015년 약 6000만잔에서 지난해 약 1억400만잔으로 72% 증가했다. 전체 음료에서 아이스 음료의 판매 비중 또한 2015년 57%에서 2019년 60%로 약 3%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따뜻한 음료의 판매 비중은 34%에서 27%로 약 7% 감소했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5년간 대한민국 평균기온이 0.3도 증가하며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따뜻해진 것을 아이스 음료 소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디야커피의 베이커리 판매량도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다야커피는 최근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에그 베이컨 과카몰리 샌드위치’와 ‘페퍼로니 피자 샌드위치’ 2종과 ‘크루아상’, ‘갈릭 치즈 브레드’, ‘대만식 햄앤치즈 샌드위치’ 등을 내놨다.

지난해 이디야커피의 베이커리 제품 판매량은 2015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이디야커피는 총 49종의 베이커리 및 디저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카페에서 디저트뿐 아니라 식사까지 해결하는 카페식(食) 문화가 확산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샷추(아이스 티 샷 추가)’, ‘토샷추(토피넛라떼 샷 추가)’로 SNS에서 화제가 됐던 이디야커피 비밀 레시피는 에스프레소 샷・휘핑크림・시럽 추가 등 추가 주문 메뉴의 활성화를 불러일으켰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찾아 주문하는 젊은 고객층의 DIY(Do It Yourself) 트렌드로 인해 지난해 제품 추가 옵션 주문은 2015년 270만건에서 610만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디야커피는 최근 3000호 매장을 오픈한 국내 최대의 커피 브랜드로 전국 각지의 판매 데이터를 통해 매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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