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심하고 조개류를 먹을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7일 진해만 해역에서 처음 발생해 부산연안과 거제, 통영, 남해안으로 확대됐던 마비성패류독소가 모두 소멸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전국 연안해역에 대해 마비성패류독소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로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3월 진해만 부근에서 마비성패류독소가 기준치를 초과하면서 4월~5월 사이에는 거제시 동부, 통영시와 남해군, 부산시 연안까지 확대, 특히 4월 부산 다대포에서는 올해 최고치인 4504 ㎍/100g이 검출됐다.

이번 조사에서 6월들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되고 있던 거제 동부연안해역과 울산 연안해역에서도 검출되지 않아 전 해역에서 마비성패류독소가 완전히 소멸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패류독소 검출시기는 2주 빨랐으나 소멸시기는 지난해에 비해 1주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남해 연안해역에 패류독소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매월 1회 실시했던 정기조사는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마비성패류독소는 굴이나 담치 등의 패류가 독을 품은 플랑크톤을 섭취하면서 축척되는데, 보통 600㎍이상의 독소가 체내에 들어오면 마비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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