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재활용법 시행에 발맞춰 새로운 페트병 도입

장수 생막걸리 무색 페트병 (서울장수주식회사 제공) 2020.1.10/그린포스트코리아
장수 생막걸리 무색 페트병 (서울장수주식회사 제공) 2020.1.1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서울장수주식회사는 10일 ‘장수 생막걸리’를 기존 녹색 페트병에서 재활용이 쉬운 투명 페트병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1996년 출시 이래 약 25년 만에 페트병을 바꾸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정책에 발맞춰 내놓은 대응 조치다. 수입산 쌀로 만든 장수 생막걸리는 다음달까지 교체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해 라벨을 부착해 라벨이 페트병에서 손쉽게 분리되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접착제는 병에서 라벨을 떼어내기 어려웠다. 서울장수주식회사는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하면 라벨이 잘 떨어지기 때문에 페트병의 재활용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벨 디자인은 브랜드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대표 색상인 초록색을 새롭게 적용했다. 라벨 하단에는 당일생산・당일배송을 원칙으로 하는 장수 생막걸리의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유통기한 10일’과 ‘십일 장수 생(生)고집’을 브랜드명과 함께 새겼다.

이상민 서울장수 영업기획팀 팀장은 “수십 년 간 녹색병 상징이었던 장수 생막걸리를 25년 만에 투명병으로 리뉴얼해 살아있는 효모와 탄산의 신선한 맛은 물론 친환경 가치까지 담았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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