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2019 SMM 어워즈’는 물론, CES에서 환경 관련 부문의 ‘혁신상’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친(親)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가 된 요즘 환경을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SMM 어워즈는 2014년부터 미국에서 재활용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다. 기업들의 지속적인 자원관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진행된다. 수상은 △친환경 활동을 이끄는 제품·서비스·신기술에 대한 ‘챔피언 어워즈(Champion Awards)’ 부문과 △재활용 활동을 평가하는 ‘티어 어워즈(Tier Awards)’ 부문으로 나뉜다.

삼성전자는 두 부문에서 모두 수상했는데 챔피언 어워즈 부문에서는 ‘갤럭시 업사이클링(Galaxy Upcycling)’ 프로젝트로 신기술상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사용하지 않는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다른 용도의 IoT 기기로 재탄생시키는 것으로 스마트폰 재사용을 통해 순환 경제를 돕고 더 나은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버려진 스마트폰의 카메라 렌즈를 활용, 시중 유통되는 안구 검진기의 약 10% 비용으로 간이 안구 검진기를 제작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이들도 쉽게 안구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폐제품 회수 우수업체에 시상하는 ‘티어 어워즈’ 부문에서도 최고 등급인 ‘골드 티어(Gold Tier)’에 6년 연속 선정됐다. 골드 티어는 제3자 인증을 취득한 재활용 업체와의 거래 비율이 96% 이상인 기업이 선정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의 자발적 폐제품 수거프로그램인 ‘e사이클링(eCycling)’에 참여하고 제3자 전자폐기물 인증관리 프로그램인 ‘e스튜어드(eSteward)’ 인증을 받은 재활용 업체와 100% 계약하는 등 친환경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편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삼성전자는 ‘더 세리프 에코 패키지’를 통해 TV 포장 박스를 소형 가구로 업사이클링 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에코 패키지는 사용자가 직접 포장 박스를 활용해 소형 테이블과 책장을 제작할 수 있는 형태로 올해 상반기 중 ‘더 세리프’에 적용될 예정이다. 소형 가구 제작 방법은 TV 포장 박스 겉면에 표시된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CES 2020 개막을 앞두고 지난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북부 지역에서 무료 폐가전 회수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8일(현지시간) 진행된 2019 SMM 어워즈 시상식에서 삼성전자의 전효진 씨(왼쪽에서 두 번째)와 양경모 씨(왼족에서 세 번째)가 상패를 들고 있다.(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8일(현지시간) 진행된 2019 SMM 어워즈 시상식에서 삼성전자의 전효진 씨(왼쪽에서 두 번째)와 양경모 씨(왼족에서 세 번째)가 상패를 들고 있다.(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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