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발전소, ‘석탄발전소 못지않은 대기오염물질 배출’ 지적
환경부 즉각 반박...“석탄발전이 오염물질 2.8배 더 배출”

세종시 환경부 전경. (송철호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세종시 환경부 전경. (송철호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청정연료로 알려져 있는 LNG발전소가 석탄발전소 못지않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이 LNG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경우 오히려 석탄발전보다 더 많이 배출된다고 지적한 것.

특히 당인리 LNG발전소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189톤으로, 서울 다량 배출사업장 1~3위인 마포·노원·강남구 소각장 합산 배출량 150톤을 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환경부에 따르면, 동일전력(1MWh) 생산시 석탄발전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LNG발전보다 1.3배 많이 배출되고 전국 공공석탄발전과 LNG발전의 2018년 오염물질 배출량 분석결과, 동일전력 생산시 석탄발전이 LNG발전보다 질소산화물은 1.3배, 오염물질 전체로는 2.8배 더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이 초미세먼지로 전환되는 점을 고려할 때,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석탄발전이 LNG 발전보다 8.2배 더 배출된다”며 “최근 LNG발전(안동, 동두천)과 최신 석탄발전(영흥 5·6호기)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석탄발전이 LNG발전보다 6.6배 많이 배출된다”고 강조했다.

환경 당국이 2015년에 비로소 질소산화물이 초미세먼지로 전환되는 2차 생성에 대해 인지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서도 “당인리발전소와 최근 건설된 석탄발전(신보령 1~2호기)과 비교하더라도 LNG발전이 최신 석탄발전보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15% 적다”면서 “환경부는 초미세먼지 2차 생성에 대해 2015년 이전부터 파악하고 관련 대책을 강구했다”고 반박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인체에 유해한 초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해 사업장 오염물질 총량제 적용, 배출영향 분석을 토대로 하는 통합허가 등 다각적인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지역은 사업장 총량관리제도가 실시되고 있어 도심 LNG발전소에 현재 가능한 최신 기술을 적용한 총량을 할당·관리한다는 것.

다만 환경부 반박 내용처럼 LNG발전 오염물질 배출이 석탄발전보다 적다고 하더라도 LNG발전이 지속적으로 청정연료로 불리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정부는 LNG발전소에 대해서도 미세먼지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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