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유역 1월 6~7일, 약 76㎜ 많은 비로 댐 저수율↑
보령댐 도수로 가동 종료...감량했던 하천유지용수 정상공급

보령댐 위치도. (자료 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보령댐 위치도. (자료 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8월 26일부터 가뭄 ‘경계단계’로 관리하던 다목적댐인 보령댐(충남 보령시) 가뭄상황이 8일부로 해제됨에 따라 이들 댐 용수공급 체계를 정상으로 회복시켰다고 밝혔다.

보령댐 유역은 6일부터 이틀간 약 76㎜ 비가 내렸다. 이는 예년 1월 총 강우량인 23.1㎜의 3.3배 수준이다. 이 영향으로 보령댐 저수율이 8일 오전 5시 기준으로 40%(4650만톤)까지 상승했다.

이에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8월 26일 가뭄 ‘경계단계’에 진입해 가동해왔던 보령댐 도수로 가동을 중단했다. 또한 지난해 7월 24일 가뭄 ‘주의단계’에 진입해 댐에서 공급을 중단했던 하루 2만7000톤 하천유지용수를 8일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공급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8일 현재 환경부에서 관리 중인 전국 20개 다목적댐 저수율은 예년 대비 133%, 14개 용수전용댐 저수율은 예년대비 144% 수준으로, 올해 홍수기(홍수가 주로 나는 시기로 6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를 의미) 전까지 댐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보령댐 가뭄상황을 피해 없이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용수수급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해 국민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댐을 철저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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