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네틱스 CI (바이오제네틱스 제공) 2020.1.8/그린포스트코리아
바이오제네틱스 CI (바이오제네틱스 제공) 2020.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대체육 시장에 진출한 바이오제네틱스가 대체육 대량생산 특허 이어 '육즙성분' 추출방법 특허를 출원했다. 시제품 생산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8일 바이오제네틱스는 국내 대체육 분야 선두업체 위드바이오팜과 함께 '육즙성분(레그헤모글로빈:Leghemoglobin)'을 추출하는 방법에 관한 특허의 출원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바이오제네틱스는 대체육 분야 최초 미래형혁신 식품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 선정 주관연구기업인 '위드바이오팜'과 대체육 공동개발을 진행하는 중이다.

이번 특허는 지난달 '대체육 대량생산 및 상업화 핵심특허' 출원 완료에 이은 두 번째 특허 출원이다. 콩뿌리혹에서 초임계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대체육의 맛과 식감의 핵심인 육즙성분을 추출하는 방법에 관한 특허다.

바이오제네틱스는 기존 인공육 출시 제품은 단순히 식물성단백질 압축성형 제품인 반면, 자사가 개발한 제품은 핵심기술인 '육즙성분'이 가미돼 맛과 식감면에서 기존제품과 확실한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제네틱스는 대체육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시제품 생산에 속도를 붙여 160조원 규모의 글로벌 대체육 시장 공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영국 바클레이즈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육 시장은 향후 10년 내로 최대 1400억 달러(약 166조54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46억 달러)의 30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대체육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도 소개될 만큼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분야다.

바이오제네틱스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유전자 재조합이 아닌 콩뿌리혹에서 추출하는 방법으로, 유전자조작(GMO) 콩을 이용한 기존 인공육 제품들에 비해 안전성 면에서 훨씬 자유롭다"며 "현재 시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대한 빠른 상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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