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선보인 와인 설 선물세트 '로마네 꽁티 컬렉션' (롯데백화점 제공) 2020.1.7/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와인 설 선물세트 '로마네 꽁티 컬렉션' (롯데백화점 제공) 2020.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들게 어떤 선물을 해야하나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설 선물을 선보이며 설 대목 잡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양화되는 와인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와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올드 빈티지 대표 와인으로는 ‘로마네 꽁띠 컬렉션’, ‘세기의 와인 세트(샤또 페트뤼스 2010)’를 선보인다. 친환경 대표 와인으로는 ‘프랑스 론 와인 2호(엠 샤푸티에 지공다스+바케라스)’와 ‘미국 유기농 와인 1호(본테라 메를로+까베르네 소비뇽)’ 등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선물세트로 노포 맛집 세트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명인들이 만든 선물세트, 이색 재료 세트 등도 판매한다. 노포 맛집 선물세트로 벽제갈비의 ‘벽제 감사 세트(양념갈비 약 3.5㎏)’, 송추가마골의 ‘스페셜 가마골 세트(2.4㎏)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숯불갈비 전문점 강강술래, 고급 한식당 삼원가든, 전남의 유명 종가 남파고택 등 다양한 노포 음식점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020 설 이색 선물세트’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착한 소비 선물세트’를 내놨다. 소비자가 구매를 통해 단순히 물건을 취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가치관과 소신을 밝히는 ‘미닝아웃(Meaning out)’ 동향에 착안한 것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환경 보호, 생명 존중, 공정한 세상 등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착한 소비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주요 세트로는 공정무역 거래 품목들로 구성한 공정무역 카카오 세트와 커피 세트, 환경 보호 농법으로 제작한 저탄소 샤인마스캇 세트・유기농 한우 세트, 생명존중 실천을 위한 비건 간편식 세트 등이 있다.

애경산업은 인상주의 명작의 품격을 담은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즐거운 7호(고갱)’는 ‘화가가 바라본 풍경’이라는 주제로 인상주의 거장 폴 고갱이 사랑한 지역인 프랑스 퐁타벤 지역의 풍경을 담은 선물세트다. ‘브르타뉴의 베니스’로 일컫는 퐁타벤 지역의 아름다움을 제품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했다. 선물세트는 샴푸, 바디워시, 비누, 치약 등 생필품으로 이뤄졌다. 

‘르누아르 에디션 8호’는 인상주의 화가 중 화사하고 화려하기로 유명한 르누아르의 대표적인 작품인 ‘잔느 사마리’ 초상화을 담은 선물세트다. 무명배우 잔느 사마리의 초상화를 디자인으로 담았으며 우아하고 부드러운 여성의 모습과 어울리는 꽃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추가했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클렌징폼 등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해 헤어케어는 물론 바디케어도 할 수 있게 했다.

로얄살루트도 컨템포러리 아트로 완성된 새로운 브랜드 세계를 담은 ‘로얄살루트 21년 로얄 메나쥬리 패키지(Royal Salute 21YO Royal Menagerie package)’를 출시했다. 세계적 현대 미술가 크리스트자나 윌리엄스와의 협업으로 선보인 새로운 패키지는 영국 왕실의 풍요와 여유를 상징하는 로얄 메나쥬리(왕립동물원)를 모티브로 영국 고유의 위트를 더해 로얄살루트 브랜드 콘셉트를 현대적인 예술성이 돋보이는 비주얼 아트로 완성시켰다. 

‘로얄살루트 21년 시그니처 블렌드’의 플라곤(병)을 스타일리시하게 보관할 수 있는 크리스트자나의 디자인이 들어간 예술적인 파우치를 함께 구성해 럭셔리 선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21년 이상 숙성된 위스키 원액 만을 블렌딩한 ‘로얄살루트 21년 시그니처 블렌드’, 컨템포러리 아트가 돋보이는 패키지와 파우치로 이뤄진 ‘로얄살루트 21년 로얄 메나쥬리 패키지’ 등을 준비했다.

신라호텔은 1인・2인 가구가 늘어나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소포장 육류 선물세트 ‘차요한우’를 내놨다. ‘차요(佌要)’란 ‘작지만 요긴하다’는 뜻의 한자로, ‘차요한우’ 선물세트에는 소인 가구에서 한끼 식사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등급 한우가 200g씩 소포장돼 들어있다. 등심, 안심, 채끝 등 인기가 좋고 활용도가 높은 정육 부위를 선별해 담았다. 

커피전문점들은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문화가 퍼지는 것에 발맞춘 선물세트를 내놨다. 이디야커피는 ‘비니스트 아메리카노 세트’, ‘비니스트 라떼 세트’, ‘이디야 블렌딩티 세트’, ‘비니스트 텀블러 세트’ 등 4종의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디야커피의 인기 MD 제품을 각기 다른 조합으로 실속 있게 구성해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커피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린 ‘브라운 스틸 텀블러’와 비니스트 아메리카노 2종(오리지널・마일드), 드립백커피 2종(다크블루・바이올렛)으로 구성해 실용성을 더한 ‘비니스트 텀블러 세트’도 준비했다.

투썸플레이스는 투썸 홈카페 브랜드 '에이리스트(aLIST)'를 론칭하고 에이리스트로 구성한 ‘2020 설 기프트 세트 5종’을 선보였다. 홈카페 트렌드를 반영해 에이리스트 원두 상품을 기본 구성해 언제 어디서나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만원~3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선물세트를 선보여 부담을 줄였다. 

1호와 2호는 투썸 에이리스트 핸드드립 커피(블랙그라운드)에 각각 스텐머그(베이직/롱)으로 구성됐다. 3호는 손잡이가 달린 밤부 스텐텀블러를 구성품으로 넣어 실용성을 더했다. 4호는 커피 애호가들을 위해 투썸 에이리스트 핸드드립 커피(블랙그라운드/아로마노트)와 투썸 에이리스트 스틱커피 만으로 구성됐다. 프리미엄형인 5호에는 투썸 블랙그라운드 원두(200g)와 홈카페 더블월 텀블러, 티타늄 코팅 드리퍼가 포함됐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바야흐로 커피 전성시대를 맞아 세분화・고급화되는 고객들의 커피 취향을 반영해 기프트 세트를 구성했다”며 "투썸 에이리스트가 포함된 특별한 설 기프트 세트로 여유롭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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