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수 절차 마무리…"글로벌 배터리 고객 수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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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동박 제조업체 KCFT를 7일 인수한다. 전북 정읍시 소재 KCFT 공장 전경(SKC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SK 계열 화학·소재 업체 SKC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업체 중 1위사인 KCFT를 인수한다.

SKC는 종속회사인 SKCFT홀딩스가 KCFT 주식 100%인 1913만 9160주를 1조1900억원에 취득한다고 6일 공시했다.

SKC는 7일 KCFT 주식대금을 완납하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KCFT는 SKC의 100% 투자사가 된다.

동박(銅箔)은 구리를 고도의 공정 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2차 전지 음극재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얇을수록 배터리 고용량·경량화에 유리하다고 한다.

동박 공정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생산력을 가진 업체로 평가받는 KCFT는 지난해 10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마이크로미터)두께의 초극박 동박을 1.4m 광폭으로 세계 최장인 30km 길이 롤로 양산화하는 기술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SKC는 KCFT 인수를 통해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등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동박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KCFT는 2025년까지 생산 능력을 현재의 3만t에서 4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로 내년 상반기까지 정읍공장에 제5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SKC는 배터리 고객사가 있는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있는 고객사 요청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KCFT의 세계 시장 진출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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