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우리종합금융, CIB부문 안정적 협업 체계로 조성된 첫 펀드
LP출자사업 활성화 등 지속적 혁신성장 지원으로 벤처생태계 선순환

우리은행 서여의도 금융센터(그린포스트코리아 DB)
우리은행 서여의도 금융센터(그린포스트코리아 DB)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우리종합금융(대표이사 조운행)은 260억원 규모의 '피씨씨-우리LP지분유동화' 벤처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총액기준 510억원까지 출자자 추가 모집이 가능하며,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이 해당 펀드의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했다.

이번 벤처펀드는 결성은 지난해 12월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2019년 5차 출자사업'에 우리종합금융이 포스코기술투자와 공동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완료됐다.

특히, 우리금융그룹 내 우리은행과 우리종합금융 간 기업금융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신설된 CIB(기업투자금융) 체계에서 결성한 첫 번째 벤처펀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계기로 우리금융그룹은 향후 지속적으로 CIB체계를 활용한 본격적인 벤처투자 사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종합금융 관계자는 "이번 펀드 결성 후 이미 발굴 완료된 투자건에 대해서는 곧바로 투자집행에 나설 예정"이라며 "조만간 펀드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LP지분 매입 및 다수의 세컨더리 투자를 집행할 계획으로 펀드 운용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의 수익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P지분유동화'는 벤처조합의 유한책임조합원 지분을 매입하는 일종의 세컨더리 펀드로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영역이지만, 신규 벤처투자가 활발한 미국 시장의 경우 세컨더리 펀드 중 약 90%가 LP지분유동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jhl@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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