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중국·평택항 등 미세먼지 유입과 공기 이동·확산 어려운 지형적 특성
4차 미팅 장소, 초미세먼지로 지역주민 건강피해·생활불편 큰 안성 선택

충남 당진 타운홀 미팅 당시 참석했던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옥내형저탄장에서 석탄저장 및 관리체계를 보고 받고 있다. (사진 국가기후환경회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제1차 충남 당진 타운홀 미팅 당시 참석했던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옥내형저탄장에서 석탄저장 및 관리체계를 보고 받고 있다. (사진 국가기후환경회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이하 국가기후환경회의)’는 6일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아트홀 4층에서 제4차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타운홀 미팅은 지난해 9월 국가기후환경회의가 발표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정책제안(2019년 9월 30일)을 설명하는 한편, 지역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시민 참여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안성 타운홀 미팅은 지난해 11월 29일 제1차 충남 당진 타운홀 미팅과 12월 19일 울산(제2차) 및 부산(제3차)에 이어 개최되는 행사로,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타운홀 미팅을 개최할 계획이다.

국가기후환경회의에 따르면, 안성시는 산업단지 및 도시지역, 농촌지역이 혼재된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다. 지형적 요인 때문에 평택항, 중국 등 서쪽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이동·확산이 원활하지 않아 지난해 기준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PM2.5 연평균 30㎍/㎥) 나타났다.

안성시 ‘미세먼지 나쁨‧매우나쁨 일수’는 연간 120일(2018년 기준)로, 다른 지역보다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피해, 생활 불편이 큰 지역이다. 이에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안성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게 된 것.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는 서해안 지역 산업단지 입지에 따른 미세먼지 유입과 안성 지형적 특징 등이 반영된 문제가 특징적으로 언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은 지역 특성에 맟춘 해법이 중요하고 국민 참여와 실천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돼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이번 타운홀 미팅을 계기로 지역 주민이 감시자이자 해결사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반 위원장은 타운홀미팅 외에도 경기부지사 및 안성부시장 면담, 중소업체 대상 간담회를 개최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정책제안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산업계의 적극적인 역할도 당부할 계획이다.

타운홀 미팅은 6일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돼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시청하고 참여할 수 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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