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여만에 진화...화재 후 8시간 동안 어류 집단 폐사, 1500여만원 재산피해

화재가 발생한 전주동물원 아쿠아리움. (사진 전북 소방본부)/그린포스트코리아
화재가 발생한 전주동물원 아쿠아리움. (사진 전북 소방본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4일 밤 9시 3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동물원 아쿠아리움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화재 후 8시간 동안 아쿠아리움 건물 일부가 불에 타면서 내부에 있던 전시 어류 대부분이 폐사했다.

화재 발생 당시 동물원 사육사 등 직원들이 수족관 안에 있던 어류를 임시보관 방식을 통해 관리했지만, 아쿠아리움 내 있던 인디언나이프피쉬 등 20여종 100여마리 어류가 폐사한 것. 현재 나머지 어류도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화재로 어류 집단 폐사를 비롯해 1500여만원(소방서 추산) 상당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 동물원 아쿠아리움은 2009년에 준공된 건물이지만 스프링쿨러와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이날 전주동물원 입구 장애물 설치로 화재 현장에 소방차량 진입과 도착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고 6일 화재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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