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표준물질 국산화 원년 선언 및 소부장 자립화 지원

 
국가기술표준원 전경(사진 국가기술표준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가기술표준원 전경(사진 국가기술표준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원장 이승우)이 소재·부품·장비의 품질과 성능측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표준물질의 개발 및 보급·유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0년부터 연간 120억원을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에 지원한다. 

해당 표준물질이란 개발된 소재의 성분, 특성 등을 평가·확인하거나, 분석기기의 교정에 사용되는 기준물질로 불순물 양이 인증된 표준가스나 성분·함량이 인증된 금속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앞서 지난해 8월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에 따라 이 사업은 공급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100대 핵심 전략품목의 신뢰성 평가 지원을 위해 설계됐다.

또 표준물질의 성공적인 국산화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는 물론 국내 전문기관들도 적극 참여하여 종합지원 협력체계를 갖춘다.

국표원·한국산업기술시험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세 기관은 오는 1월 13일 표준물질개발사업의 역량 결집과 사업화 협력지원을 결의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

국표원은 표준물질 정책개발 및 표준물질 제도운영으로 표준물질 산업계 활성화를 지원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역시 표준물질 시장조성을 위한 연계사업 발굴, 표준물질 활용지원 안내 등을 통해 표준물질 사업화를 촉진시킬 방침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는 표준물질 개발기술 컨설팅, 소급성(측정결과가 명시된 오차범위를 만족하도록 교정하는 체계) 확보 등을 통해 표준물질 개발기관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표원 표준정책과 관계자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표준물질 산업생태계에서 이번 사업시행으로, 표준물질 내수시장 활성화와 표준물질의 국산화가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hl@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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