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 현장을 직접 발로 뛰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효성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글로벌 경영 현장을 직접 발로 뛰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효성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지난해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글로벌 현장 경영 확대의 해였다고 볼 수 있다. 조 회장은 국내외 주요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각 해외 사업장과 관련 최고 지도자, 경영자를 직접 만나 발로 뛰는 경영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 회장은 최근 멕시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만나 멕시코 정부가 국가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Rural ATM 프로젝트’ 등을 포함한 사업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프로젝트는 중앙정부와 떨어진 지역주민에게 ATM을 통해 직접 현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균형개발과 형평성, 상생을 강조하는 멕시코 정부의 중점 추진과제에 주목한 조 회장의 주도로 효성 TNS는 이 프로젝트에 ATM 8000대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6월에는 글로벌 종합 석유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CEO와 탄소섬유 공장 설립 검토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베트남 브엉 딘 후에 경제부총리와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5월에는 중국 경제의 새로운 심장으로 떠오른 ‘웨강아오다완취’ 지역의 선전에 방문해 천루구이 시장을 만나 경제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조현준 회장은 2017년 1월 취임 이후 총 7개국, 14명의 각국 지도자와 기업 CEO를 만났다. 분기마다 1번씩 직접 발로 뛰어 글로벌 현장 경영을 실천한 셈이다. 

2018년 8월 한국에서 위안자쥔 중국 저장성장을 만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했고 2월에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 확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바리아붕따우 성에는 화학 공장이, 광남성에는 타이어코드 공장이 설립 예정으로 모든 공장이 완공되면 베트남 북에서 남을 잇는 글로벌 생산기지가 완성된다. 

조현준 회장은 이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스판덱스 공장 건립 관련 계획을 밝혔다. 인도 스판덱스 공장은 지난해 9월 가동을 시작했으며 연간 1만 8000톤의 스판덱스를 생산할 수 있다.

전시회 역시 조 회장이 현장의 고객을 만나는 중요한 자리다. 취임 이후 3년 연속 상하이 인터텍스타일을 방문했고 유럽 파리 인터필리에르도 방문해 글로벌 고객들을 직접 만났다.

조 회장은 글로벌 시장과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원하는 바를 미리,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효성은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고객이 원하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벌여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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