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온라인쇼핑몰에서 의류를 고르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 2020.1.2/그린포스트코리아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온라인쇼핑몰에서 의류를 고르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 2020.1.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를 넘는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 당국은 배달 서비스가 발달하는 등 소비 문화가 달라지고,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면세점 거래가 늘어나는 등의 영향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75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늘어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이던 지난해 10월(11조8210억원)을 한 달 만에 제치고 역대 최고 거래액 기록을 세웠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살펴보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00.3%가 증가한 약 1조242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화장품(32.0%), 음・식료품(28.4%), 가전・전자・통신 (15.5%), 여행 및 교통서비스(10.8%), 의복(9.7%) 등의 거래액도 늘어나며 전체 거래액 규모를 키웠다. 이들 6개 상품군 거래액이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8%에 달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한 8조4063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5.9%로 전년 11월(61.9%)에 비해 4.0%p 상승했다. 

모바일쇼핑에서도 음식서비스(105.9%), 음・식료품(35.5%), 화장품(33.4%), 가전・전자・통신 (20.7%), 의복(18.8%), 여행 및 교통서비스(17.1%), 등의 상품군의 거래액이 전년 동월보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쇼핑 거래액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4.3%), e쿠폰서비스(89.0%), 가방(78.0%) 등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음식서비스 다양화, 가정간편식 선호, 배송서비스 발달 등으로 소비행태가 변화했다”며 이어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에서의 화장품 거래 증가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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