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위기 상황 판단 알려주는 ‘위기 알림’ 서비스 운영
위기에 신속 대응 가능...취약계층 복지사각지대 해소 기여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자원공사)는 실시간 수돗물 원격검침을 통한 ‘위기 알림’ 서비스를 운영해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안전망 확충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위기 알림 서비스는 사물인터넷기술(IoT)을 적용한 ‘지능형 계량기(스마트 미터기)’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수돗물 사용을 검침한다. 이를 통해 사용량이 급감하거나 장시간 사용이 없으면 이를 위기 상황으로 판단해 사회복지기관, 보호자 등에게 문자로 알려준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 따르면, 수돗물은 전기 등 다른 검침 항목에 비해 실제 사용 여부를 가장 명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항목이다. 일상생활 기본요소인 물 사용 여부에 따라 생활 변화를 판단할 수 있어 특히 사고와 질병에 취약한 홀몸노인, 장애인 가구 위기 상황을 감지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실례로 서비스 운영을 통해 지난해 8월 경북 고령군 80대 홀몸노인 가구 물 사용량 ‘없음’ 상태를 위기 상황으로 판단하고, 이를 복지기관에 알려 골절상으로 인한 거동 불가 상태 대상자를 발견, 효용성을 입증한 바 있다.
수자원공사는 2017년 경북 고령군 30가구를 대상으로 위기 알림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후 지난해 18개 지자체로 대상 지역을 확대했다. 18개 지자체는 고령, 고성(경남), 금산, 나주, 논산, 단양, 봉화, 사천, 양주, 예천, 완도, 장수, 장흥, 정읍, 진도, 청송, 통영, 함평(가나다순)이다.
이밖에 수자원공사는 2022년까지 전국 161개 지자체 읍면지역으로 실시간 수돗물 원격검침 설비를 확대 보급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향후 서비스 지역과 대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다양한 물관리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민 물복지 증진과 사회안전망 확충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물 환경 전문기관으로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관리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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