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구광모 ㈜LG 대표의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 ‘LG 2020 새해 편지(LG 2020 NEW YEAR’S LETTER)’가 2일 오전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전달됐다.

LG가 종래 한정된 임직원 수백 명이 강당 등 한자리에 모여서 하던 시무식을 올해 디지털을 이용해 신년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꾼 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글로벌 LG의 전체 구성원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것으로 평소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주의적인 구 대표의 경영방식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 대표는 디지털 영상을 통해 “오늘 이것 하나만큼은 반드시 우리 마음에 새기면 좋겠다”며 “바로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바로 실행하는 실천”이라고 고객을 강조했다.

새해 영상은 LG 제품과 서비스 등에 대한 고객의 메시지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임직원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넨 구 대표는 “방금 전 소중한 고객들의 말씀을 하나하나 들으면서 올 한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참 많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1년 전 언급한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을, 누구보다 먼저 그리고 지속적으로 드리는 것’을 이야기하며 새해에는 고객 가치를 어떻게 하면 더 잘 만들어갈지 이야기해보려 한다고 운을 뗐다.

신년 영상은 모두 5가지 질문에 구 대표가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구 대표는 ‘고객 가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모든 것을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페인 포인트는 고객이 우리에게 바라는 모든 것이고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객의 마음을 읽었다면 그다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는 앉아서 검토만 하기보단 방향이 보이면 일단 도전하고 시도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안 되는 이유 백 가지를 찾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해야 하는 이유 한 가지를 위해 바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객 가치를 위한 실행에 몰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는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곧 우리 LG 구성원의 즐거움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고객 가치의 최종 목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당연히 고객 감동”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구 대표는 다시 고객을 강조했다. 구 대표는 “오늘 많은 말씀을 드렸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반드시 우리 마음에 새기면 좋겠다”며 “바로,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바로 실행하는 실천”이라고 마지막 질문에 답했다.

구 대표는 올해 경영 환경이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에 고객 가치 실천을 위한 LG만의 생각과 행동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며 의지를 다지며 감사의 인사로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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