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서만 19번째...이번엔 확장 중인 2차 울타리 안 발견
충남 서산서 H5N3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검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자료 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자료 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답곡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폐사체는 12월 30일 연천 신서면 밭 가장자리 산자락에서 환경부 수색팀에 의해 발견됐다. 수색팀과 연천군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소독과 함께 사체를 매몰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2월 31일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연천군에서 19번째로 멧돼지 ASF가 확진됐고 전국적으로는 55건이 됐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폐사체는 확장 중인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된 것”이라며 “조속히 울타리 공사를 완료하고 폐사체 수색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립환경과학원은 12월 23일 충남 서산시 해미면 간월호 일대에서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시료를 분석한 결과 H5N3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검출지점 반경 약 10㎞ 내에서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야생조류분변과 폐사체 예찰을 강화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 및 해당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H5형 AI 바이러스 검출사실을 12월 31일 통보해 방역 조치토록 했다.

정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올해 충남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천안과 아산에 이어 5번째”라며 “고병원성 확인에는 1~2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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