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크리스마스・연말 특수

김포공항 출국장 면세점 (김형수 기자) 2019.12.31/그린포스트코리아
김포공항 출국장 면세점 (김형수 기자) 2019.12.3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지난달 면세점 매출이 올해 9월 기록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계에서는 향후에도 매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면세점협회가 30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면세점 매출은 약 2조2882억원으로 올해 9월 매출(약 2조2422억원)을 제치고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매출 약 1조6478억원에 비해  38.9%(약 6404억원)가 치솟았다.

외국인들이 큰 폭의 면세점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달 외국인 매출은 약 1조9637억원으로 약 1조3250억원에 그쳤던 지난해 11월에 비해 48.2%(약 6387억원) 껑충 뛰었다. 내국인 매출은 지난해 11월 약 3229억원에서 지난달 약 3245억원으로 약 17억원 상승세를 나타냈다.

면세점 형태별 매출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달 시내 면세점 매출은 약 1조965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85.9%를 차지했다. 그 뒤를 출국장 면세점(약 2701억원・11.8%), 지정 면세점(약 470억원・2.1%) 등이 이었다. 올해 5월말 영업을 시작한 입국장 면세점의 매출은 약 52억원(0.2%)을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면세점을 방문한 사람은 내국인 약 222만명, 외국인 약 172만명으로 약 394만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약 226, 외국인 약 181만명으로 총 약 407만명이 면세점을 찾았던 지난달보다 면세점 이용객 숫자는 줄었지만 매출은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11월은 월초 광군제(11/11)와 12월 크리스마스 및 연말 특수를 누리면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춘제,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특수가 있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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