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새해는 흰 쥐해...미키 마우스처럼 항상 즐겁고 재미난 날들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의 런치 & 뉴스' 코너로 여러분과 처음 만난 것이 6월 초순이었습니다.

그 땐 약간 더웠는데 오늘 아침은 영하 10도의 추위가 찾아 왔고... 엊그제 같은데 벌써 6개월여가 흘렀습니다.

누구나 식상하지만 안 쓸 수도 없는 표현,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오늘로 마무리됩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남다른 소회속에 한 해를 접습니다.

이 코너의 기획 의도는 독자 여러분이 기억할만한 뉴스를 단순 전달이 아닌, 스토리를 조금 입혀 알리자는 것이었습니다.

전과 달리 지금은 뉴스의 공급자와 수신자가 따로 있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이었던 때문입니다.

누구나 아는 뉴스는 글자 그대로 뉴스가 아니지 않습니까.

문명의 발달로 5000만이 기자인 세상에서 그나마 뉴스로 무엇을 선정하느냐 하는 고민은 참 무겁고 컸습니다.

나름의 생각이었지만 매크로하고 정치적인 것은 일단 접자고 정리했습니다.

쉽게 지나칠 수도 있지만 기억할만한 내용, 실생활에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하려 나름 애를 썼습니다.

깊은 이해는 없으나 경제신문에서 비교적 짧지 않은 생활을 했던 터라 가능한 한 생활경제 쪽을 많이 다루려했습니다.

스포츠에도 상당한 할애를 한 까닭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우리 정치권에서 느낄 수 밖에 없는, 성숙하지 못함에 따른 한계를 다른 부분에서 보상받으시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글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지만 송고를 마치고 뿌듯했던 것보다는 크게 아쉽고 미진한 기분이 거의 매일이었습니다.

더 좋은 소재는 없었나, 더 나은 표현은 없었나 하는 아쉬움과 후회는 오늘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쥐의 해 경자년을 맞아 생각난 미키 마우스가 세상에 나온 것이 1928년 이었다고 합니다. 8년 모자란 100년 입니다.

힘들고 괴로웠던 사람들도 미키 마우스를 보면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됩니다.

긍정의 힘을 믿으면서 이 코너가 가능하면 그런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더 힘을 내겠습니다.

여러분의 새해 나날들이 미키 마우스처럼 주변을 기쁘게 하고 남들로부터 사랑받는 일로 충만하기를 온마음으로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질책과 성원 기대하겠습니다. 새해에도 건승하시고 큰 복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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