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킨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조리한 후라이드치킨 및 사이드메뉴 (김형수 기자) 2019.12.27/그린포스트코리아
한 치킨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조리한 후라이드치킨 및 사이드메뉴 (김형수 기자) 2019.12.2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지난해 기준 프랜차이즈 가맹점수, 종사자수, 매출액은 나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기 프랜차이즈 업종으로 꼽히는 치킨 프랜차이즈의 가맹점당 매출액이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 가운데 가장 낮았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프랜차이즈(가맹점)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수는 20만9000개, 종사자수는 80만6000명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1.0%(2000개), 5.6%(4만3000명) 증가했다. 

가맹점수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19.8%・4만1000개), 한식(14.0%・2만9000개), 치킨(12.0%・2만5000개)으로 전체의 45.9%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외국식(16.6%), 두발미용(12.7%), 김밥・간이음식(10.3%) 등에서 가맹점수가 늘어난 반면, 의약품(-6.7%), 제과점(-5.9%) 등의 가맹점수는 줄어들었다. 

종사자수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22.2%・17만9000명), 한식(15.3%・12만4000명), 커피・비알코올음료(9.5%・7만7000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 3개 업종이 전체의 47.1%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두발미용(22.3%), 외국식(21.2%), 김밥・간이음식(18.5%), 편의점(16.4%)에선 종사자수가 증가했고, 피자・햄버거(-6.9%), 의약품(-4.6%) 등에선 감소했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액은 67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7000억원(5.9%) 늘어났다. 매출액 상위 3대 업종에는 편의점(31.4%・21조1000억원), 한식(13.0%・8조7000억원), 치킨(6.3%・4조2000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3개 업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7%에 달했다. 

업종별 매출 증감률을 살펴보면, 외국식(22.5%), 김밥・간이음식(18.4%), 생맥주・기타주점(17.9%), 치킨(15.2%) 등의 매출은 증가세를, 제과점(-3.1%), 의약품(-0.1%)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주요 업종별 가맹점당 매출액 순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7년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매출은 1억6910만원으로 전년(1억4950만원)에 비해 13.1% 늘었지만,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 3억2190만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생맥주・기타주점(1억7370만원), 김밥・간이음식(1억8790만원)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매출도 낮은 축에 속했다. 

반면 의약품(10억4520만원), 편의점(5억1010만원), 제과점(4억1780만원) 등은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매출액 상위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식(3억6310만원), 안경・렌즈(3억3310만원) 등의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매출은 평균을 간신히 넘겼다. 

통계청 관계자는 “간편식 판매 증가와 음식방송 등의 영향으로 편의점과 음식점업에서 가맹점수, 종사자수, 매출 실적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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