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산업통상자원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산업통상자원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영구정지와 관련한 갈등이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원자력계의 성과와 공로를 기념하기 위한 ‘제9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행사가 27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 3년 만에 주관부처 장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원자력안전 및 진흥의 날은 2009년 12월 27일 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만들어진 법정 기념일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이 기념일은 산업자원통상부(이하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교대로 행사를 주최하며 올해는 산업부가 주최했다.

탈(脫)원전 정책을 기조로 한 문재인 정부 이후인 2017년과 2018년에는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백지화,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지 등의 여파로 실장급 또는 차관급이 참석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정병선 과기정통부 차관이 참석해 원자력산업 및 기술 발전 유공자들을 포상하는 한편, 2019년 원자력계의 성과와 공로를 기념했다.

성윤모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 수주, 미국 NRC-DC 취득, 신고리 4호기 상업 운전 개시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원자력계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한상욱 한국수력원자력 본부장 등 원자력산업 및 기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해 훈장과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의 포상이 이루어졌다.

한 본부장은 APR 1400의 NRC-DC 취득을 통해 원전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고 김영인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2명은 포장(과학기술포장 1개, 산업기술포장 1개), 태종훈 한국전력공사 처장 등 6명은 대통령 표창을, 김경두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기술원 등 6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홍성준 하나원자력기술(주) 차장 등 126명은 산업부·과기정통부 장관표창 및 상장을 수상했다.

성 장관은 “올해는 UAE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 수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DC) 취득, 신고리 원전 4호기 상업 운전 개시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원자력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면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구조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 전주기에 대한 수출 지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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