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본사 전경(한국중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중부발전 본사 전경(한국중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중부발전(이하 중부발전)이 발전사 최초로 로봇기술을 활용해 현장 테스트베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현장 테스트베드 사업은 지난 9월 중부발전에서 시행한 ‘4차 산업혁명 중소기업 로봇 기술 활용 발전분야 융복합 기술세미나’의 후속조치로 로봇 분야 중소기업 ㈜로탈의 자율주행 원격감시 실시간 감지로봇과 ㈜로보스코리아의 발전소 냉각탑 무인자동 청소로봇을 가지고 중부발전 서울 및 세종발전본부에서 시행됐다.

㈜로탈의 ‘자율주행 원격감시 및 실시간 감지로봇’은 세계 최초 도심지 지하발전소로 건설된 서울발전본부 내에서 위험성을 사전에 감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로봇 내 탑재된 감지기를 통해 실시간 환경정보를 제어실에서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율주행로봇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현장을 원격 감시할 수 있는 이동식 CCTV 역할도 수행함으로써 지하발전소의 안정적 운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보스코리아의 ‘발전소 냉각탑 무인자동 청소로봇’은 발전정지 시 직접 인력이 투입돼 청소하는 발전소 냉각탑 내부 수조를 자동으로 청소한다. 그동안 조선 분야 선박 하부 해수 접촉부 이물질을 청소하는 제한적 용도로 사용됐으나 발전소에서 처음으로 현장 테스트베드를 제공,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나아가 흡입된 냉각수는 필터시스템을 통해 재사용할 수 있어 발전정지 시 배출되었던 냉각수 약 1만 3000톤을 재활용해 발전소 운영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박종현 ㈜로탈 대표는 “국내 로봇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화력발전소에 처음 진출할 길을 열어준 한국중부발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이번 한국중부발전의 발전현장 테스트베드 제공은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을 위한 큰 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중부발전은 현장 테스트베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2건에 대하여 현장 의견을 보완해 물품구매까지 연계함으로써 앞으로 발전소 현장 테스트베드 및 구매상담회 참여지원 등을 통해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판로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직접구매와 연결은 물론 연구개발(R&D) 분야 중점지원으로 중소기업 매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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