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왕즈강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 등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왕즈강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 등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중일 3국 과학기술 장관들이 2012년 중국 상해에서 만난 후 7년여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3국은 2020년을 과학기술혁신 협력의 해로 선언하고 과학기술분야 협력 의지 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중국 과학기술부, 일본 문부과학성 수장들이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4차 한‧중‧일 과학기술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장관회의는 과학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와 해양오염, 전염병 등 동북아 공동문제를 해결하고 과학기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격년마다 차례로 개최하는 정부 간 회의체다.

3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각국의 과학기술정책을 공유하고 3국의 연구기관 교류‧협력 프로그램인 ‘한‧중‧일 과학기술정책 세미나’와 ‘아시아 연구지원기관장 협의회(A3 Foresight Program)’의 성과를 보고받는 한편, 관련 기관을 격려했다.

또 미세먼지와 전염병, 지진 등 3국의 공통 관심사에 대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과학기술을 통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1년 이후 중단되었던 ‘한‧중‧일 공동연구협력 프로그램(JRCP : Joint Research Cooperation Program)’을 재개하기로 합의, 세부사항 조율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왕즈강 중국 과학기술부장은 2020년을 ‘한‧중‧일 과학기술혁신 협력의 해 2020’으로 선언해 3국이 공동 주최하고 다양한 관계자들이 동참하는 협력 사업들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중국 측의 제안을 환영하며 과학기술혁신 협력의 해는 정부와 기업, 대학, 연구소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협력 사업을 통해 3국의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한‧일 양국은 과학기술장관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장기간 중단된 양국의 과학기술 교류‧협력을 복원하기 위해 한국의 과기정통부와 일본의 문부과학성 간의 국장급 정부 회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한‧일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을 위해 공동연구 재개 및 과학기술혁신 포럼 개최에 대해 협의하고 세부사항은 국장급 회의체를 통해 조율하기로 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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