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소재 포장재, 다회용 보냉백 등…새벽배송 ‘친환경’에 도전장
종이소재 포장재, 다회용 보냉백 등…새벽배송 ‘친환경’에 도전장
  • 김형수 기자
  • 승인 2019.12.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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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네이처는 상자 하나에 상온・냉장・냉동 상품을 포장하는 ‘새벽배송Lite’ 서비스를 시작했다. (헬로네이처 제공) 2019.12.26/그린포스트코리아
헬로네이처는 상자 하나에 상온・냉장・냉동 상품을 포장하는 ‘새벽배송Lite’ 서비스를 시작했다. (헬로네이처 제공) 2019.12.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전날 밤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구입한 물건을 배송해주는 새벽배송은 많은 사람들에게 대형마트를 찾지 않아도 손쉽게 장을 볼 수 있는 편리함을 선사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과도한 1회용 포장재 사용 등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친환경 배송을 위해 힘쓰는 배경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친환경 새벽배송을 구현하기 위한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SSG닷컴은 이달 18일 가동에 들어간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003에서 친환경 전기 배송차를 운용할 예정이다. 올해 10월 현대글로비스와 ‘친환경 냉장 전기차 배송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SG닷컴은 현재 운행중인 이마트몰 배송차량 일부를 친환경 전기차로 시범 전환할 예정이며, 현대글로비스는 냉장 전기차량 공급과 배송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SSG닷컴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에서 내년 상반기쯤 차량 개발이 끝나면 테스트를 거쳐 몇 대를 언제 도입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SG닷컴은 1회용 포장재 쓰레기 발생량 감축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새벽배송에 반영구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알비백’을 사용한다. 알비백은 최대 9시간까지 보냉력이 유지되는 재사용 가능 보냉가방이다. 올해 6월말 알비백 도입 이후 두 달 동안 줄인 일회용 포장용품은 스티로폼 박스 20만개, 아이스팩 40만개 등 60만개에 달한다. 

헬로네이처는 올해 10월 중순부터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의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새벽배송Lite’ 서비스를 시작했다.  새벽배송Lite 서비스의 핵심은 ‘원박스(One box) 포장’이다. 원박스 포장은 냉동 참치, 아이스크림 등 온도에 민감한 극냉동 상품을 제외한 모든 상온・냉장・냉동 상품을 재생종이 박스 하나에 포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헬로네이처는 올해 4월 업계 최초로 재사용 방식의 친환경 배송인 더그린배송을 시작했다. 헬로네이처는 더그린배송 서비스의 핵심으로 재사용 배송박스 ‘더그린박스’와 100% 자연 성분 아이스팩 ‘더그린팩’을 꼽았다. 다음 배송 시 고객이 더그린박스를 문 앞에 놓아두면 헬로네이처가 수거해 세척한 다음 재사용한다. 더그린팩은 기존 합성수지 아이스팩을 물과 전분, 재생종이 등 환경에 완전 무해한 소재로 바꿨다. 

해당 서비스는 시행 3개월 만에 새벽배송 주문 건수 비중의 60%를 차지했다. 이용 만족도 역시 5점 만점에 4.9점을 받을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호응에 힙입어 서비스 론칭 3달 후인 올해 7월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넓혔다.

마켓컬리는 올해 9월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 소재로 모든 포장재를 교체하는 ‘올페이퍼챌린지(All Paper Challenge)’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스티로폼 박스, 비닐 완충 포장재, 비닐 파우치, 비닐 지퍼백, 박스 테이프 등 새벽배송에 쓰이는 포장재를 종이로 제작된 물건으로 대체했다. 

마켓컬리는 새벽배송에 사용된 종이 상자를 재활용하는 방안도 공개했다. 마켓컬리는 고객이 운송장을 제거한 종이박스를 현관문 앞에 내어놓으면 다음에 해당 고객에게 배송할 때 다시 가져와 재활용 업체에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초등학교 교실 숲 조성 활동에 쓰인다.

마켓컬리는 앞으로 택배배송으로 올페이퍼챌린지 적용 대상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마켓컬리는 현재 서울・경기・인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새벽배송 서비스 ‘샛별배송’과 그 이외 지역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택배배송 서비스 두 가지를 운영하는 중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올해는 100%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포장재 만을 써서 샛별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페이퍼챌린지’를 안정화시키는 데 주력했다”며 “내년부터 2021년을 목표로 택배배송에도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포장재만 사용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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