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환경오염공정시험기준 이해관계자 소통 활성화
신기술 공정시험기준 도입 발판 마련...분석장비 시장 활성화 기대

 
국립환경과학원은 수질 등 12개 분야 1100여종 공정시험기준을 행정규칙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 국립환경과학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립환경과학원은 수질 등 12개 분야 1100여종 공정시험기준을 행정규칙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 국립환경과학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7일부터 정확한 환경오염물질 측정·분석 결과를 제공하고 자동분석법 등 신기술 도입을 확산하기 위해 환경오염공정시험기준 운영 체계를 개선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질 등 12개 분야 1100여종 공정시험기준을 행정규칙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간 관련 용어 정의를 종사자들이 제각각 사용하는 등 사용자 불편이 따랐고 구체적인 설명 요청이나 최신기술 및 자동화 장비를 도입해 달라는 민원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운영체계 개선은 정부혁신 실행과제의 하나로 지난 47년간 정부주도로 운영해 온 공정시험기준에 대해 시험분석기관 종사자 및 신기술 개발자들 참여를 늘리고 정기적으로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해관계자 참여를 토대로 △e-시스템 활성화 △제도 개선 △토론회(포럼) 및 실무위원회 구성을 추진할 예정인데, e-시스템 활성화는 27일부터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시험검사종합운영시스템’에서 시작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상시 시험기준 개정 요청과 시험기준 이용자간 지식 나눔이 가능하며 새로운 시험 원리 및 자동화 장비 등 신기술 시험기준 도입 제안도 할 수 있다.

이밖에 시험기준 개정 및 신기술 제안을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환경오염공정시험기준 심의위원회 운영규정 별지의 환경오염공정시험기준 제정(개정·폐지) 신청서 또는 환경시험검사 종합운영시스템에 게시한 신청 양식에 따라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이 같은 온라인 상시 제안으로 다양한 국내외 최신 분석 장비 및 공인 시험기준 등이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전국 1000여개 실험실에서 공정시험기준을 이용한 환경오염물질 측정분석 결과가 산출되고 있다”며 “이번 환경오염공정시험기준 운영 체계 개선을 통해 국민 불편을 해소시키고 공정시험기준으로 산출된 자료 신뢰도 향상과 신기술 분석 장비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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