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26일부터 납, 칼슘 이어 망간, 니켈, 아연 농도 추가

국립환경과학원은 2015년부터 초미세먼지 중 납과 칼슘 실시간 농도를 단계적으로 공개해 2017년 이후 전국 6개 권역에 대한 농도를 모두 공개하고 있다. (사진 국립환경과학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립환경과학원은 2015년부터 초미세먼지 중 납과 칼슘 실시간 농도를 단계적으로 공개해 2017년 이후 전국 6개 권역에 대한 농도를 모두 공개하고 있다. (사진 국립환경과학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6일부터 전국 6개 권역 초미세먼지(PM2.5) 중 망간, 니켈, 아연 등 중금속 농도를 에어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자료는 초미세먼지를 구성하는 중금속 성분의 장·단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2시간, 24시간, 1년 평균 농도 형태로 제공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5년부터 초미세먼지 중 납과 칼슘 실시간 농도를 단계적으로 공개해 2017년 이후 전국 6개 권역에 대한 농도를 모두 공개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망간, 니켈, 아연은 산업시설 등 다양한 발생원에서 배출되는 성분으로 국외에는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이나 환경기준 등이 설정돼 있다. 망간의 경우 미국에서 유해대기오염물질로 관리하고 있는 유해물질이며 니켈의 경우 발암 1군 물질로 국내에서도 중금속측정망에서 월 1회 주기적으로 망간, 니켈 측정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망간, 니켈 농도 수준은 국외 환경기준 등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관심도 증가에 발맞춰 미세먼지 구성 성분 농도를 실시간 측정해 공개함으로써 배출원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를 추적하고 그 영향을 분석할 수 있다.

이밖에 아연의 경우도 석탄 연소, 소각시설, 자동차 등 연소와 관련된 다양한 배출원에서 발생되는 물질로 이를 통해 미세먼지 영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초미세먼지 성분농도 실시간 공개 확대는 ‘국가기후환경회의’에 제출된 국민제안 과제 중 하나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정확도 높은 초미세먼지 성분 농도 실시간 공개가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자료 기반의 미세먼지 감시와 정책 지원으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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