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타고 일출보거나 아이스링크서 피겨스케이팅 공연 관람
호텔가, 연말연시 ‘호캉스’ 보내려는 소비자 공략 나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는 새해를 맞아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제공) 2019.12.2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는 새해를 맞아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제공) 2019.12.2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어느덧 2019년도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가는 해를 보내고 오는 해를 맞으러 인산인해를 이룰 게 뻔한 보신각 앞에 가자니 고생길이 눈에 선하다. 호텔업체들은 편안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연말연시를 보내려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은 이달 31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호텔 2층 조각보에서 뉴 이어 카운트다운 파티를 개최한다. 주류 및 간단한 바 스낵을 무제한으로 즐기며, 공연 및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세션으로 구분된 공간에는 와인, 스파클링 와인, 맥주, 데낄라 등 다양한 주류가 준비된다. 오픈 샌드위치의 일종인 크로스티니, 주먹밥, 치킨 슬라이더, 추로스 등 곁들이기 좋은 바 스낵도 맛볼 수 있다.

자정 무렵에는 EDM뮤지션 HANG5VA의 공연과 파티의 하이라이트인 카운트다운 이벤트가 시작된다. 조각보 롱하우스의 천장을 카운트다운을 위한 거대한 시계 장식의 레이저 빔이 장식한다. 새해를 알리는 음악과 꽃가루가 휘날리며 파티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11층에 위치한 루프톱 바 ‘더 그리핀’에서 이달 31일 자정 ‘치얼스 투 2020!(Cheers to 2020!)’ 이벤트를 실시한다. 고객 특성 및 인원수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샴페인, 보드카와 셰프가 엄선한 3단 트레이 세트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치얼스 투 2020’ 이벤트에서는 세트 메뉴를 즐기며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오후 10시부터 자정 12시까지 감미로운 재즈 선율로 올해의 마지막 밤을 물들일 트리오 라이브 재즈 밴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는 카운트다운 이벤트와 라이브 디제잉 공연이 이어진다.

라한호텔 그룹은 신년을 맞아 전국 일출명소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럭키 뉴 이어(Lucky New Year)’ 해돋이 패키지를 출시했다. 울산, 목포, 포항 등 전국 해돋이 명소에서 선보이는 ‘럭키 뉴 이어’ 패키지는 핫초코, 컵어묵, 커피 등 따뜻한 음료를 즐기며 여유롭게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럭키 뉴 이어’ 해돋이 패키지를 이용한 고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사 ‘해돋이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28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전국 라한호텔에서 촬영한 나만의 해돋이 인증샷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모든 고객에게 호텔커피 이용권 증정(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 목포에 한함) 또는 추첨을 통해 음료 기프티콘(라한호텔 포항에 한함)을 증정한다.

롯데호텔도 특별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롯데호텔제주는 투숙객 전용 요트 위에서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선라이즈 요트투어’ 이벤트를 실시한다. 선착순 50명 한정이다.
롯데호텔울산에서는 ‘뉴 이어 선라이즈(New Year Sunrise)’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 룸 1박과 1월 1일에 일출 명소로 잘 알려진 울산 간절곶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왕복 셔틀버스 서비스 , 해맞이 먹거리 세트(2인) 등이 패키지에 포함됐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새해를 앞두고 아이스링크에서 ‘카운트다운 온 아이스 (Countdown on Ice)’ 이벤트를 개최한다. 거대한 은빛 아이스링크에서 우아한 피겨 스케이팅 공연이 펼쳐진다. 이후에는 모든 고객이 아이스링크에 모여 자정에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감상하며 감동스러운 새해 첫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 

‘호두까기 인형과 제이제이 캐슬 (Nutcracker and J.J. Castle)’ 파티도 31일까지 개최한다. 제이제이 마호니스는 환상의 나라 호두까기 인형의 거대한 왕국으로 변신해 설레는 연말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이달 31일에는 모든 고객이 모여 제이제이 가든에 자리한 가제보에서 불꽃놀이를 감상하며 카운트다운을 할 수 있다.

이달 31일 하루 동안 이용 가능한 ‘카운트다운 패키지’도 판매한다. 패키지는 객실 안에서 자정에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스탠다드 한강뷰  객실 1박, 와인을 포함한 웰컴 셋업 등으로 이뤄졌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관계자는 “피겨 스케이팅 공연과 자정에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 감상하며 새해 전야 맞이할 수 있다”며 “또 ‘카운트다운’ 패키지를 이용하면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객실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오붓하게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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