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19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 발표

 
그린포스트코리아 DB
그린포스트코리아 DB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3분기 영업실적이 전분기 대비 28.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금감원·원장 윤석헌)은 24일 '2019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 잠정치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사 실적 감소와 관련해 채권관련이익과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당국의 조사 결과를 보면, 3분기 중 56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9889억원으로 직전 분기(1조38490억원) 대비 28.5%(3951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자기자본순이익율(ROE)은 6.6%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순이익율은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증권사의 3분기 수수료수익은 2조22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59억원(-10.3%) 감소했다. 당국은 주식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탁수수료의 감소와 인수·주선 및 매수·합병 등 IB부문 수수료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3분기중 자기매매이익은 94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10억원 감소(-9.7%)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관련이익은 1조80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119억원 감소(-22.1%)했는데 이는 기준금리 하락했음에도 시장금리가 상승한 것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생관련손실은 91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 규모가 3364억원 축소됐다.

기타자산이익은 79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65억원 감소했으며 판매관리비는 2조13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96억원 감소했다.

3분기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99.9%로 전분기 717.6% 대비 감소(-17.7%포인트)했다. 이른바 부채성 비율이라고 불리는 레버리지비율은 기업이 타인 자본에 의존하고 있는 정도를 나타낸다.

9월말 전체 증권사 자산총액은 48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5000억원 감소(-0.5%)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채총액은 42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432조2000억원) 대비 4조1000억원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60조원으로 전분기(58조4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다.

jhl@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