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제주소주는 국내 최초로 포장재 ‘최우수등급’을 충족한 푸른밤 페트(PET) 제품을 선보인다.
24일 제주소주는 최우수등급 포장재 라벨링 특허를 받은 남양매직과의 협업을 통해 ‘푸른밤 640㎖ 페트 용기’를 최우수등급 기준에 충족하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자원재활용법 개정안’ 시행일인 이달 25일 이후, 한국환경공단에서 포장재 재질 구조평가 최종등급 판정을 받을 예정이다. 이미 모든 기준을 충족해 문제없이 ‘최우수등급’을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푸른밤은 남양매직의 첫 협업 제품이다. 등급 판정 후 제품을 출시하면 자원재활용법 개정안 시행 이후 국내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은 첫 번째 제품이 될 전망이다.
제주소주 페트 제품은 라벨 접착제 면적을 환경부 기준인 0.5%보다 낮은 0.3%로 도포해 풍력선별기 및 50℃의 열에도 쉽게 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페트병 재활용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비중1 이상의 라벨에서 비중1 이하의 라벨로 변경했다. 비중1 이하 라벨로 바뀌면 페트병을 가성소다가 함유된 물에 띄워 페트병에서 라벨을 분리하는 라벨이 더 잘 떨어진다. 부착면에 에코탭도 만들어 고객들이 라벨을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소주는 재활용 과정에서 풍력 선별량 증가, 열알칼리수 사용량 감소, 용수 가열에너지 50% 이상 절감하는 효과가 있어 자원 순환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소주는 640㎖ 페트 제품 외에 페트 제품 5종(200㎖・400㎖・1800㎖・4.5ℓ・10.5ℓ)에 대해서도 최우수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용기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또, 유리병 제품인 미니어쳐(80㎖)도 환경부 기준에 적합하게 재질 구조 개선을 진행해 우수등급판정을 받아 출시할 계획이다.
우창균 제주소주 대표는“제주소주 푸른밤이 자원재활용법 개정안 시행 후 처음으로 포장재 ‘최우수등급’을 받는 제품이 된다”며 “제주소주는 국제표준 환경경영체제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 온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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