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6~10일 ‘2020년도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 온라인 접수
서울 소재 비영리민간단체‧비영리법인‧사회적협동조합 대상 공모

환경실천연합회의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사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실천연합회의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사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1회용컵과 비닐봉투 등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플라스틱의 무분별한 사용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세탁소 1회용 비닐커버 줄이기’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서울시내 세탁소 201곳에 다회용 커버를 제작‧배포한 결과 9개월간 세탁소에서 1회용 세탁비닐 총 7741장을 절감한 것.

한국여성소비자연합에 따르면, 소비자의 인식전환을 위해 시민 2010명에게 ‘세탁비닐 안쓰기 동참’ 서명운동과 함께 다회용 세탁커버를 배포한 결과 5개월간 1회용 세탁비닐 2만100장을 줄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했다.

이처럼 시민 주도 생활 속 환경 개선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2020년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 지원 단체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은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지원 단체간 협력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시민단체 참여가 필요하거나 시민단체 주관으로 추진시 사업효과가 배가 될 수 있는 사업을 지원해 환경보전에 대한 시민 홍보 및 시민참여를 확대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단체에는 사업별로 최대 3000만원, 총 5억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서울시 소재 비영리민간단체나 비영리법인,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지정사업(6개 분야 21개 사업)과 일반사업 중 선택해 접수하면 되고 지정사업 6개 분야는 △기후에너지 △대기 △생태 △자원순환 △환경보건 △환경교육이다. 일반사업은 시민단체가 환경개선과 환경의식 증진을 위해 독창적인 사업을 제안,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접수는 내년 1월 6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 보조금 통합 관리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심사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공모사업관리위원회’가 △사업목적과 내용의 적합성 △사업수행 단체능력 △예산계획의 적정성 등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한다.

이밖에 서울시는 2019년도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에서 세탁소 1회용 비닐 커버 줄이기, 유해물질로부터 건강한 학교 만들기 등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기후에너지, 대기, 생태, 자원순환, 환경보건, 환경교육 6가지 분야 총 23개 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내년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은 시민들의 주도적인 참여와 실천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환경 문제들을 개선해나가는 사업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이번 사업에 많은 단체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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