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장, '자영업 컨설팅 지원 출범식' 참석해 업계에 당부

"저축은행 사태 이후 힘든 과정을 경험했던 저축은행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 주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좌측부터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김정순 그집백반 대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진구 SBI저축은행 대표,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사진 금융감독원 제공)
좌측부터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김정순 그집백반 대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진구 SBI저축은행 대표,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사진 금융감독원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오후 저축은행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영업 컨설팅 지원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윤 원장을 비롯해 저축은행중앙회장, 서민금융진흥원장, 금융감독원 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보, 저축은행중앙회 전무, 6개 저축은행 대표(SBI, JT친애, KB, IBK, MS, 모아), 컨설팅 신청 자영업자 및 컨설턴트 등이 참석했다.

자영업 컨설팅 지원 프로젝트는 은행 업계와 서민금융진흥원이 협업해, 저축은행 '햇살론' 이용 자영업자 중 신청자을 대상으로 방문 컨설팅과 필요물품을 지원하는 등을 사후 관리를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은 없으며 진흥원과 중앙회가 각각 컨설팅 비용 및 사업장 Up-grade서비스 비용을 분담한다.

컨설팅은 서민금융진흥원과 연계된 전문 컨설턴트가 사업장을 방문(2~3일)해 자영업자 희망분야 1~2개에 대해 1:1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자영업자가 컨설팅을 받은 후, 취약한 시설정비 또는 노후 물품교체 등을 저축은행과 상의해 요청하면 중앙회가 이를 지원해주는 '사업장 Up-grade서비스'도 이 프로그램에 포함된다.

윤 원장은 이날 행사 축사를 통해 "이번에 출범하는 자영업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이 자영업자가 체감할 수 있는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며 업계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다만 그는 자영업자가 실제로 이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몇가지 당부도 잊지 않았다.

윤 원장은 "자영업자와의 끈끈한 거래 경험을 토대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실효성 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해 달라"면서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언제든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방안을 처방받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컨설팅 지원체계 구축해 달라"고 저축은행 업계에 주문했다.

그러면서 "금감원도 저축은행중앙회,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여 자영업자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hl@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